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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Italy

성베드로 대성당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성베드로 광장

by 슬기! 2007. 12. 25.

드디어 세계 카톨릭의 중심인 성 베드로 대성당에 입장한다~
말로만 들었는데 정말 크고 웅장하다.. 입이 떡! 벌어짐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예수의 수제자인 성 베드로의 무덤인 이곳위에 성당을 세웠단다. 총감독관 만해도 몇명이 바뀌고 기간이 얼마가 걸리고 등등
많은 설명을 들었는데.. 쿨럭~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먼저 그 유명하다는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로 달려 갔다.. 물론 주위에 구경하는 사람이 제일 많다 ㅋ

대리석으로 어떻게 저런 작품~ 저런 옷깃을 표현할 수 있는건지 소름이 돋을 정도 였다!

성배드로 대성당의 조각들은 전부 보호막 없이 그냥 있는데미켈란젤로의 피에타만 방탄유리로 막혀 있다.
(마리아님이 예수님을 안고 있는 모습의 예술작품을 모두 삐에타라고 한다.)

예전에 삐에타에 감동한 싸이코 예술가가 수십번을 똑같이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만들수 없자
갑자기 미쳐서 망치로 피에타상을 두들겨 손상을 입었었다고 한다.(근데 그 산산 조각 난 걸 다시 복원했다고;;)
이때부터 방탄 유리벽을 설치하여 피에타의 감동을 멀리서 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미켈란젤로가 23세에 완성한 작품..
미켈란젤로의 유일한 자기 서명이 있는작품.
사실 나는 미술학도도 아니고 조각에 관심있는것도 아니지만..
대리석을 가지고 저런 표정과 저런 감동을 만들수있는 젤로는 정말 미친거다.


미친젤로...

한동한 멍하니~ 쳐다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성당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기 시작했다 ;;

성베드로성당의 커다란 돔......미켈란젤로의 돔
미켈란젤로가 설계하였으나 완성은 그의 사후 1593년 자코모 텔라 포르타와 도메니코 폰타나에 이루어졌다.

높이 132.5m의 돔으로 판테온의 돔을 능가하는 돔을 만들기를 원했으나, 결국 판테온보다 1m 작은 돔으로 완성되었다.


교황의 지시로 27세때 베르니니가 만든 걸작 발다키노. 발다키노란 원래는 값비싼 견직물,금란을 의미하였으나
나중에는 그 뜻이 변하여 옥좌,제단,묘비 등의 장식적 덮개인 천개를 가리키게 되었다.

대리석,목재,금속 등으로 만들어 4개의 기둥으로 받쳐져 있으며 르네상스 시대의 발다키노 유행을 촉신시킨 장본인이라고..


그리고 이 의자가 있는 자리는가 성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라 한다 가까이 가서 볼 순 없고, 멀찍이서 사진만 찍을 수 있도록 막혀 있었다.

또한 거대하고 우아한 이 나선형 기둥들을 만드는 데 쓴 청동은 판테온의 입구에서 뜯어온거라고.

그래서 당시 로마인들은 야만인도 하지 않을 짓을 교황이 한다면서 빈정거렸다고 한다

대 성당 중앙 끝 창문에는 날개의 길이가 1.5m인 비둘기가 장식되어 있다
성령의 비둘기 주변의로 12부분의 시계판처럼 뻗어 나가는 것은 열 두 사도를 상징한다고..

근데 저 가운에 비둘기 부분이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니라 대리석이라고 한다.. 대리석을 아주 얇게 깍아 만들었다고..

하여간 이나라 사람들 대리석 너무 좋아 하신다 ㅋ

기도를 드리는 사람들의 모습~ 성당안에 빛이 들어와 비추는 모습이 멋있다~

이 조각은 교황 알렉산드 7세 기념비이다.

베르니니가 80세가 되었을때 당시 교황이셨던 알렉산드로 7세의 위촉으로 만든 그의 마지막 작품이란다!

저 뒤의 천같이 구겨지는 느낌의 것들도 다 통자 대리석을 깍아서 만든 것

또한 저 붉은 색주름의 천 같은 것도 다~ 대리석! 저 주름아래에는 모래시계를 들고 있는 해골이 있구

재미있는건 저 오른쪽 여인이 왼쪽 발로 밟고 있는게 지구본인데 그 밟고 있는 부분이 영국이다

영국교회로 인해 발생된 분쟁을 무산시키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정말로 이 거대한 성당에.. 아니 미켈란젤로에 아니 베르니니에 아니.. 암튼 이 바티칸의 모든것들에 놀라고 놀라고..

이젠 성당에서 나와 성 베드로 광장으로 나왔다

성당에서 나와서 본 스위스 근위병들~

지금은 스위스가 잘사는 나라지만 그 옛날에는 농사할 수 있는 땅이 적어 못사는 나라 였단다

그래서 젊은 남자들은 돈을 벌기위해 외지로 나가곤 했는데 그때 교황청에 스위스 용병이 근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1527년 신성로마제국의 찰스 5세가교황청으로 쳐들어왔을때 이 용병들이

전체 189명 가운데 147명이 죽는 가운데서도 교황 클레멘트 7세를 산탄젤로로 피신시켜 끝까지 지켜낸 것이다

그뒤로 지금까지 스위스의 용병들이 교황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들의 옷은 미켈란 젤로가 디자인 한 것이라고 ㅋ

성 베드로 성당은 바티칸 시국의 상징적인 성당으로 성베드로묘 위에 세워 졌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라고 한다

성 베드로가 묻힌 그곳에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처음 세운 성당이 오늘날의 성베드로 대성당의 기원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세상에서 이 성당보다 더 큰성당은 교회법에 의해 짓지 못하게 되어 있다라고 가이느님께 들었는데

네이버에 찾아 보니.. 이보다 더 큰성당이 있다고 한다;; 하하하

성 베드로 광장은 1655년 베르니니가 설계하였고, 거대한 회랑에는 284개의 거대한 도리아식 원주와 88개의 각주가 있으며,
그 위로는 142명의 성인상이 서 있다. 광장 중앙에는 거대한 오벨리스크가 세워져 있고.
광장의 모양은 예수님이 두 팔로 껴안고 있는듯한 모양으로 설계되었다

광장 중앙에 위치한 오벨리스크! 높이가 25미터에 저 광장에 사람이 가득 차면 무려 40만 명이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라고 한다
유럽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대부분이 다 약탈품이라고...
이 오벨리스크도 역시 약탈품 ;;네로 황제의 경기장에 세워두었던 것을 교황 식스투스 5세의 명에 의해

900여 명의 인부와 140여 마리의 말 47대의 권선기(철선이나 밧줄 따위를 감거나 푸는 기계)가 동원되어 현재의 위치로 옮겨 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 오벨리스크는 가톨릭을 헐뜯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중 하나라고

광장의 기둥~ 수녀님들이 바쁘게 어디론가 움직이신다..

성 베드로 광장을 동그랗게 감싼 형태로 세워진 142명의 성인들 조각상들이 위를 장식하고 있다..

정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규모에 놀라고 또 놀랐다..

알고 보는거랑 모르고 보는거랑은 천지차이라는 말이 확~ 와 닿는다

그 당시에도 가이드 말을 꼼꼼히 듣고 나름 공부 열심히 하면서 봤는데..

오늘 내가 이 사진들을 보는 느낌은 정말 다르다..

지금 난 바티칸을 세번이나 다녀온 느낌이다!

여행 준비하면서 한번!

여행을 직접 다니면서 두번!

마지막으로 여행기를 정리하는 지금세번!

그래서 난 오늘 바티칸에 다시다녀온 기분이다~ 룰루 랄라 ;;

그래 솔직히 말하자면 다시 가고 싶다는 거다 ㅜㅜ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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