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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Fraser Island

호주 프레이저 아일랜드의 끝 없는 모래사장

by 슬기! 2008. 1. 24.

드디어.... 호주 여행 준비 내내 가장 공을 들였던 가장 기대하고 있는 프레이저 아일랜드를 떠나는 날이다!

내가 원했던 브리즈번에서 출발하는 프레이저 아일랜드 1박2일 투어는

화, 목, 토에만 출발하기때문에 이 투어를 위해서 모든 일정을 조정했을 정도로 꼭 가고 싶었다..

카페를 이용해서 예약을 했는데 캔슬율이 높다고 어찌나 겁을 주던지..

출발 하루 전에 컨펌전화를 하면서도 걱정되던.. 다행이 우린 떠날 수 있었다!

프레이저 아일랜드 (Fraiser Island)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섬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이 올라가 있는 곳이다

섬의 대부분이 모래인 까닭인 까닭에 모든 이동은 사륜구동 자동차로만 가능하다

우린 현지 여행사에서 가이드와 함께 여행하는 투어 였지만 직접 사륜구동을 운전하며 투어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단다

숙소는 캠핑이나 4인 리조트 혹은 2인 리조트를 이용하는 거였는데 가격은

캠핑의 경우209$이고 4인실 리조트는 270$, 그리고 2인실 리조트는 325$였다..
거기다 공원 입장료는 40$ (1일에 20$니깐 2일 투어 이므로 총 40$ :

이 부분에서 나는 카페에서는 그냥 20$만 추가하면 된다고 들어서 20$인줄만 알고 있었는데 이게 1일에 20$더라고..)


그러니깐 4인실 리조트를 한사람이 2일 투어를 할경우에 310$(대략 24만원)가 드는 셈이다

거기다가 둘째날 점심만 제공이 되고 전일 식사는 알아서 하는 시스템 ㅋ
2일짜리 투어 치고는 고가 이기 때문에저렴한 캠핑을 하려 했으나..
날씨가 추울꺼라고 말리는 바람에 우린 4인실 리조트로 예약을 했다

돈은 정말 많이 들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그런 여행이었다..

끝없이 펼쳐진 해변과 부시워킹.. 맑은 호수.. 내가 또 언제 여길 오겠어 ㅜㅜ

사실 우린 브리즈번에서 출발하기에 왔다 갔다 시간을 너무 허비해서 프레이저섬에서의 일정이 너무 짧았다..

돌아오는 날은 2박3일 투어를 할걸~ 하고 후회했었다..

아무튼 이제 출발한다..

브리즈번 트레짓 센터 3층 게이트 36번에 6시 15분 집합!

다행이 우리가 묵었던 ibis 호텔은 트레짓 센터에서 불과 5분거리

(거기다가 어제 골드코스트에서 브리즈번에서 올때 트래짓 센터에서 내렸으므로 거길 찾아 가는 일이란 어렵지 않았다)

다음날 다시 브리즈번으로 와서 같은 호텔에 묵을 것이므로 우린 숙소에 짐을 맡기고

1박 2일 용 짐을 가지고 트래짓 센터로 향했다..

도착하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내심 한국인이 한두명 정도는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했는데... 한국인은 우리 두명 뿐이었다..

가이드가 국립공원 입장료를 한사람당 40$씩 걷은다음 두대의 차가 출발한다..

차는 사륜구동 자동차였구.. 좌석은 지하철 처럼 옆으로 앉게 되는 좌석이었다..

작은 차에 많은 사람을 태울수있게 그렇게 해 놓은거같았다..

암튼 뒷자석은 한줄에 4명씩 총 8명 좌석이었고 운전석옆에 2명 좌석이 추가로있어서

한차에는 총 11명(가이드포함)이 탈수 있었다..

처음 브리즈번에서 출발할때는 우리 차에는 가이드를 제외하고 총 6명이 출발하였다..

미국에서 놀러온 여자 두명과 골드코스트에서 일하는데.. 휴가로놀러온 이탈리아여자한명과 독일 여자 한명..

이 둘은 정말 특이한 5차원의 세계에 살고 있는거 같았다 큭..

후에도 이 둘의 이야기는 종종 나옴..

또 다른 차에는 각자 한명씩 여행온 4명의 남자와 흑인 여자 한명 이렇게 출발했다..

좌석이 옆으로 되어 있어서 고속도로를 달리는대도 조금 멀미가 났다..

한참을 가서 선샤인 코스트에서 중국인 4명이 합류 했다 (뒷차)

정확히 도착시간을 모르기때문에 더 멀게 느껴 졌는지 모르겠다.. 6시 40분 경에 출발한 차는 10시가 조금 넘어서야 누사에 도착 했다..

누사에서는 브리즈번에서 공부한다는 4명의 독일 여자와 (우리차)

브리즈번에서 출발한 흑인 여자의 친구인 한명이 더 합류해서 우린 최종으로 20명이 같이 출발~

누사에서 조금 쉬고 이제 드디어 간다~~

그런데.. 이건.. 길이 ㅜㅜ

그나마 고속도로는 참을만했는데... 비포장 도로를 달리니 완전 울렁거렸다..

그 시끄러운 두 여인네는 멀미도 안하는지 마냥 재잘 거리고.. 우린 정말 구토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기미테라도 사서 붙이고 탈걸 ㅜㅜ

위의 길은 그나마 양호할때 정신을 차리고 찍은 사진이다..

우리 차가 앞에가고 뒷차가 따라왔는데 좌석에 앉아서 이동중에 찍은 사진이다..

이제 또 얼마나 달려야 할지..

11시가 조금 넘어서 레인보우 비치에 도착했다..

레인보우 비치는 색색의 사구들로 인해 무지개 처럼 보인다 해서 이름이 붙여 졌다고 한다..

여기에서 간단히 각자 점심을 해결하고 이제 정말 프레이저 섬으로 들어 간다고 한다..

비치에는 수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는비치에서 살짝 발만 적셔 주고..

주변의 간단한 상점에 들어가서 먹을것을 사먹었다..

호주의 담배들은 다 저렇게 생겼다.. 가격도 상당하다.. 한갑에 우리 돈으로 8,000원정도

저런사진들을 보고도 태연하게 담배를 피는 그들이 신기했다

사실 기념품으로 좀 사올껄 이라는 후회도 들었다 ㅋ

레인보우 비치에서 출발하여 이제 드디어 프레이저섬으로 들어가는 인스킵 포인트!

Inskip Point는 프레이저 섬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관문이다! 여기서 부터 모래가 한가득~

저렇게 커다란 배에 차를 실어서 섬으로 고고씽!!

우리가 타고 들어간 배는 하얀색!

대략 10분정도 타고 들어가면 드디어 프레이저 섬이다!!

오랜 멀미를 참아 오면서 달려온 뒤에 보이는 최고의 순간!!

정말 정말 아까의 메스꺼움이 한방에 날라가는 순간이다..

75마일 해변의 시작! 끝없는 해변을 달리는 기분은 정말 표현 할수 없을 정도로 최고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프레이저 섬의 미스테리는 섬의 모래가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웰즈의 모래와 같은 모래라는 사실이다..

프레이저 섬이 뉴사우스웰즈에서 북쪽으로 이동을 한건지 아니면 뉴사우스웰즈의 모래들이 수백킬로 떨어진 이곳으로

날라와서 프레이저 섬을 만들었다는 건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해변을 달리는 자동차~~

이제 부터 본격적인 투어의 시작이다..

이동거리가 너무 길고 힘들긴하지만 호주를 방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해 주고 싶은 그런 곳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의 만배정도는 훨씬더 좋았던 그곳!!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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