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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Sydney

시드니 타롱가주에서 코알라랑 사진찍기!

by 슬기! 2008. 1. 31.

시드니에서의 셋째날 아침..

어제 아침으로 먹었던 해장국과 김치찌개와 완전 강추 였기에 .. 오늘 아침도 한국식으로..

어제 갔던 식당 말고.. 하늘땅 분식이란 곳을 고고!!

여긴 떡볶이를 완전 사랑하는 나의 취향으로 선택했음 ㅋㅋ

오픈이 10시라고 적혀있었는데 우리가 들어간 시각은 9시 30분경..

할머니 한분이 계서서.. 지금 하는거냐고 여쭤 보니 들어오라고 하시길래 들어감..

아래는 메뉴판 샷! (4페이지 중 2폐이지임.. 메뉴 정말 많다)

사실 외국가면 우리랑 화폐단위가 다르기때문에 돈 감각이 없어진다..

자세히 보면 밥 종류는11달러인데.. 요즘 환율로 하면 8,800원..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만..

맥도날드 브런치 메뉴보단 백만배 낫다. ㅋ

우리는 감자 수제비랑 떡볶이를 시켰다.. 금액은 잘 생각이 안나는데.. 암튼 두개다 10불 이하였던것으로 기억..

메뉴 선택은 대 만족..

떡볶이는 어제 먹었던 거 보다 백배 맛났고.. 수제비 국물도 강추!!

밥 말아서 먹고 싶은거 참고 이쯤에서 그만. ㅋ

감자수제비는 정말로 '감자'가 많았다 큭

어제는 데이트리퍼로 신경안쓰고 버스 무지하게 타고 다녔는데..

오늘은 그냥 버스한번 탈꺼 구입해서 타기로 했다..

사실 시드니는 버스 정류장에 노선이 하나도 없는데 대부분 보면 서퀼라키까지 가는 버스임.

월드스퀘어에서 서퀼라퀴까지 버스로 1.7$(한사람당)

정거장은.. 정말 많다.. 방송도 안하기 때문에 눈치껏 알아서 내려야함

타롱가 주는 페리 왕복이랑 케이블카 한번 타는거랑 동물원 입장료랑 포함해서 zoo pass라는걸 판매한다..

원래 서울에서 알아본 가격은 39$였는데 실제로 가서 보니 44$에 할인되는건 아무것도 없다..

데이트리퍼를 사면 페리를 무제한으로 탈수 있고 입장료가 15%할인되니깐 주 패스를 구입하지 말고

그냥 페리타고 동물원역에 내린후 케이블카 대신 버스를 타고 동물원에 입장하면 된다..

암튼.. 짧은 영어로 어쨌든 다 해결되니 다행이다 ^^;;

페리 티켓이다..

저걸 꼭 가지고 있어야 돌아올때도 찍어야 한다.

시드니 페리는 보통 거의 리턴 티켓으로 사는거 같았다..

한번타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으므로 그냥 데이트리퍼로 사서 다니는게 젤 저렴한듯..

페리만 10번 탈수 있는 페리텐이라는것도 있는데..

짧은 직장인들의 휴가중에 페리를 10번이나 탈일이 있을까 싶다 ㅡㅡ

그리고 페리 인포메이션에 가면 목적지 별로 페리 시간표와 돌아오는 시간이 다있으니 참고

어제 본다이 비치 갔을때 탔던 페리와는 약간 다른 디자인이다..

ㅋㅋ 이 놈을 타고 12분이면 바로 동물원 도착이다..

가는길에 요트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정말 부럽더군 ㅡㅡ

페리에서 바라본 오페라 하우스와 시드니 타워

한장의 엽서 같은 사진..

정말 잘 만들어 놓은.. 정말 잘 지어 놓은 도시.

페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타롱가 주 가는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주패스를 끊지 않고 온 사람들은 케이블 카를 타지 못하므로 버스를 타고 동물원에 올라간다...

우리는 주 패스를 끊었으므로 앞에 보이는 케이블카로 고고씽~

남산에 올라갈때 타는 그거랑 별로 다르지 않다.

원래 타롱가 주는 언덕에 있는거 같은데.. 케이블 카로 맨 위에서 부터 걸어 내려 오면서 관광하는 시스템 같았다..

(케이블카 타는 곳 바로 옆이 출구임 그러므로 나올때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바로 페리로)

케이블카 아래로 코끼리도 보이고 동물원 모습이 보였다..

안내소에서 한국어 지도 있냐고 하니깐 지도는 없다고 하더니..

동물 이름과 설명이 한국어로 되어진 종이 한장을 준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구경이 가능함..

지도에서는 정말 넓어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리 넓진 않은거 같다..

그치만 있을건 다 있음 큭.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본 코끼리..

초등학교 이후로 동물원은 첨인거 같다..

오직 코알라를 보기위한 호호호

케이블 카에서 내리면 바로 오른쪽에 보이는 코알라..

꽤나 멀리 있어서.. 사진찍기가 힘들다..

코알라와 함께 사진찍기 위해선 19.95$를 지불해야 한단다 ㅡㅡ

고민 고민 하다가 내가 또 언제 여길 올까 싶어서 질러 버림..

우리에 들어갔더니 한명은 여자고 한명은 남자란다..

마침 코알라 여자가 눈을 떳다.. 움직인다 헉.. 코알라는 하루종일 잠만 자서 깨어 있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던데

운이 좋은가 보다..

근데 정말 가까이서 보니깐.. 생각보다 너무 ... 징그럽다 ㅡㅡ

손톱도 징그럽고.. 만져 봐도 되냐고 물어 봤더니 안된단다..

암튼 기념 촬영도 하고.. 울 카메라 로도 찍게 해주고.. 찍어도 주고..

코알라에 대한 환상이 깨어져서 조금은 아쉬웠다..

물론 내 돈도 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번째로 본 동물은 역시 호주를 대표하는 캥거루..

흠... 내가 생각한 캥거루는 넓은 초원을 깡총 깡총(이건 토끼인가 ㅡㅡ) 뛰어 다니는 모습인뎅..

좁은 우리 안에서 조금 불쌍해 보였다..

배에 주머니도 안보였으며.. 애기도 안들어 있더라..

동물원이 다 그렇지머...

살인적인 더위에 구경이고 뭐고 미칠것 같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썬크림도 없이 어제 해변에서 잠들어버렸더니 팔은 다 익어 버렸고..

다 귀찮아 져 버릴때쯤.. 기린이 나타났다..

헉..

정말 이렇게 가까이서 기린을 보긴 첨인거 같다..

바로 앞에서 먹이도 먹고 혀를 낼름 낼름 거린다 ㅡㅡ 큭

근데 혓바닥 정말 징그럽다 ㅡㅡ

이 동물원은 동물하고 사진찍게 해준다고 꼬셔놓고 다 돈받는다 ㅡㅡ

이번엔 뱀인데 똑같이 19.95$..

난 코알라랑 찍었으니 접어두고.. 구경만했다..

근데 바로 앞에서 뱀이 스믈스믈 ㅡㅡ 용감한 이 아이는 이쁘장 하게 생겼는데 완전 얼어서..

사진찍는 아저씨는 계속 스마일 외쳐대는데 이게 과연 웃는건지 우는건지..

반면 정말 용감했던 아이..

엄마랑 같이 있어서 그런가..

너무 너무 귀엽다 하하하...

외국애들은 하나 같이 눈이 크고 이쁘더라..이 아이 엄마는 이쁜데..

보통 엄마 아빠들은 다들 돼지에 못생겼는데 애들은 정말 다 이쁘더라고..

외국애들은 유전이 안되는가 부다.. 하하하///

정말 정말 크고 동물들도 많았지만..

여기까지 접어두고 다시 페리를 타고 나왔다..

원래는 물개쇼도 하고 새(bird)쇼도 한다고 했는데.. 정말 살인더위에 갈 맘이 안생겼다 ㅜㅜ

이쁜 코알라 인형을 사고 싶었으나 코알라에 대한 나의 환상은 깨져버렸고..

아이스크림도 팔지않은 매점또한 마이너스 ㅡㅡ

근데 사람들은 폴라포 같은 아스크림을 먹고 다녔는데.. 정말 어서 파는거냐고 물어 보고 싶었다 ㅜㅜ

그치만 서퀼라퀴에서 페리타고 12분이면 도착하는 타롱가 주는 .. 꼭 한 번 가 볼만한곳..

오픈시간은 9시(10시 일지도 모름 ㅋ) 부터 오후 5시 까지이다.

사실.. 시드니에 온 첫째날.. 대한관광여행사에서 블루 마운틴 투어를 추천했지만

프레이져 아일랜드 투어로 인하여 기력이 다한 나는 도저히 1시간 30분을 또다시 버스 탈순 없었다고..

(또한 단체 관광을 절대적으로 싫어함..)

이렇게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일정이 저물어 가고 있다..

나름대로 일정 잘 짜서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아쉬운거 투성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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