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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Kagoshima

가고시마 여행 : 엄청난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 센간엔 (이소정원)

by 슬기! 2010. 1. 29.



가고시마 여행 : 엄청난 규모의 아름다운 정원 센간엔 (이소정원) 

가고시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곳은 바로 센간엔(이소정원)이다
센간엔 (이소정원)은 1658년 이곳의 영주였던 시마즈미쓰하사가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것으로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센간엔 (이소정원) 을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1시간 반정도는 있어야 할듯


센간엔(이소정원) 은 거대한 정원으로도 유명하지만
이소정원에서 바라보는 활화산 사쿠라지마의 풍경이 멋있어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이 곳을 지을 당시 시마즈 영주가 그걸 노리고 지은거라구 하더라구)


센간엔 (이소정원) 의 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천엔~
저택안내와 맛차 과자등의 서비스가 추가된 저택코스의 경우는 천오백엔이다


상콤하게 그려진 센간엔 (이소정원) 지도 :) 

일단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이소정원 안에 있는 가고시마 향토 음식점에서 맛있는 점심부터 해결하기로했다 

부실했던 기내식 덕분에 내 배속에서는 밥달라고 꿀꿀꿀;;;


사쿠라지마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레스토랑 쇼후켄
(이소정원 내에 위치)


자리에는 반갑게도 귀여운 솥단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더군화~


솥단지 한쪽에는 가고시마의 유명한 특산물 중 하나인 흑돼지와 고구마 & 죽순, 토란 콤보가 들어있었고 


한쪽에는 맑은 국물 ( 미소시루 비스끄무리한 ) 에 각종 야채가 가득가득!! 

사실 알다시피 일본 음식점에 가면 숟가락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첨에 이 국자와 뜨거운 국물을 보고는 이걸 국자로 떠먹으란 소리야;;;???
혼자 놀랬다는 ㅋ 

물론~~ 개인 접시에 알아서 덜어 먹으면 된다 :)


그리고 함께 나온 지극히 일본 스러운 반찬들 :)
죽순, 튀김, 그리고 회


정확히 무슨 생선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쫄깃 쫄깃 :) 

여기에 + 밥 

돼지고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잘 먹는 음식이기에 거부감 전혀~ 없었고
음식이 대체적으로 간이 심심하고 달달한 것이 일본음식스러웠다~ 

우리나라의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서 그런지 살짝 고추장과 김치가 그리워지긴 했지만
일본에서의 첫 식사치고는 꽤나 훌륭한 점심 :) 

사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쇼후켄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나온 다음에 보는 사쿠라지마의 풍경이 예술이었다는!!


뭐 이정도? ㅋㅋㅋ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겨울스럽지 않은 모습의 센간엔 (이소정원)
약간 가을스러운 느낌?;;


대대로 센간엔의 집사 집안에 계시는 분이 나와서 친절하게 이것저것 소개해 주셨다 ~
(저 멀리 보이는건 사쿠라지마)


그새 또 뻥! 터지셨쎄요?!


점심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센간엔 나들이~ :)


가고시마현의 11대번주 시마즈 나리아키라가 1854년에 만들었다는 서양식 군함인 쇼헤이마루(昇平丸)
이때 시마즈 나리아키라는 일장기를 일본배에 걸어야 한다고 제안하여 배에 걸었고
이 후, 일장기는 일본의 국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게 바로 일본 국기 탄생의 유래~


센간엔 공원에 대해서 차근 차근 설명해주셔서 (물론 통역이 계셨지요~)
여러가지 일본의 역사들을 많이 알 수 있었어요! 감사 감사 

잘 몰랐는데 가고시마는 일본 근대국가의 시초가 된 곳으로 엄청난 자부심을 자기고 있더라는~ :)


이것은 시마즈가의 문장


1895년 29대 시마즈타다요시가 건설한 센간엔 정문이다
역시 자세히 보면 시마즈가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는~
(난대없는 숨은그림 찾기;; ㅋ)


멋진 조경이 눈을 즐겁게 해주던 센간엔 (이소정원)
이렇게 넓은 면적을 관리하려면 정말 정말 힘들겠다는.. 

물론 내가하는거 아니지만 ㅋ


위에 보이는 주황색문의 이름은 스즈몬으로 맨 처음 센간엔에 정원을 조성할 당시의 정문인데
27대 시마즈나리오키대에 정원을 확장한 뒤엔 센간엔의 중문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중간에 보이는 큰 문으로는 성주와 아들만이 지나다닐수 있었고
다른사람들은 왼쪽의 작은 문으로만 지나다닐수 있었다고 한다


위의 설명이 부족하시다면 알아서 읽어주시길...
이런게 바로 셀프? ㅋ


주황색의 이쁜(?) 스즈몬을 지나가면 보이는 이소저택 

그리고 그리고 바로 이소저택에서 바라보는...


사쿠라지마의 모습~ 꺄!! 

진짜 멋있다 :) 

센간엔 주인은 매일 매일 사쿠라지마를 보면서 즐거웠을듯~


센간엔 (이소정원) 곳곳에는 NHK 대하드라마 아츠히메의 흔적이 이렇게 남아있다~ 

일본에서 크게 유행한 대하드라마이고 우리나라 케이블에서도 방영했다고 하던데;;
아쉽게 나는 보지 못했을 뿐이고;;;


주인공인 아츠히메가 가고시마가 고향이라는 사실때문에 가고시마 곳곳에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남이섬이 관광지로 사랑받는 거랑 같은 이치 ㅋ)


다음엔 센간엔에서 유명한 사츠마기리코 센간엔 공예관으로 고고씽


사츠마기리코는 약 160년 전에 처음으로 제작된 유리공예 글라스로
초기에는 배를 만들면서 배에 쓰기위해 유리를 만들었는데
배에만 쓰기에 너무 아까운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는 유리공예품으로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환상적인 유리컷팅기술로 빛에 따라 너무 너무 이쁘게 빛나더라는..


사츠마기리코는 술잔 찻잔 물잔 등등 여러가지 디자인의 아름다운 색으로
이렇게 선물용 세트포장도 되어 있는데
그가격이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보통 사람들은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가격이 궁금하시다면...
친절하게 알려드립죠!


대략 이정도!~! 

세트가격 아닙니다!
원화도 아니구요!
엔화 맞습니다 맞구요 ㅋ
(저 정도가 저렴한 정도 였다고나 할까?) 

후덜덜한 가격에 놀라... 쉽사리 만져보지도 못하고 나왔지만..
너무 이쁘잖아;;


이 외에도 일본의 전통공예품으로 지정되어 있는 도자기들과 전통차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 관련 용품등등등..
기념이 될만한 물건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엔 빼놓을수 없는 먹거리!!


센간엔 (이소정원) 에서 가장 유명한 먹거리중 하나인 잔보모찌 

처음에 잔보모찌라고 하기에 점보(jumbo) 발음으로 알아들었는데 그게 아니라 다른뜻이 있다고 하던데;;;;
그건 잘 모르겠을뿐이고;; 

암튼 일반 당고보다 살짝 큰 사이즈의 잔보모찌
잔보모찌에는 막대기 두개 꽂혀있는데
옛날 무사들이 허리에 두개의 칼을 차는 모습을 본떠 두개의 대나무 꼬치를 꽂고 있는거라고 한다


잔보모찌를 판매하는 곳은 저~ 길을 따라 올라가면 OK! 

이소정원 가시는 분들은 꼭 잔보모찌 드셔보셈~
강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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