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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Hokkaido

한겨울 아름다운(?) 백조를 만날수 있는 홋카이도 스나유

by 슬기! 2010. 3. 8.



한겨울 아름다운(?) 백조를 만날수 있는 홋카이도 스나유


한겨울에 백조를 만날수 있다고?!! 

내가 백조를 실제로 본 적이 있었던가..? 기억이 가물 가물 하다..
어렸을때 동물원에서 본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엄청나게 다른(?) 백조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하시기에 부푼기대를 안고 출발~~~ 

앞서 갔었던 홋카이도 아칸국립공원내의 굿샤로코에 위치한 스나유 

가고시마에서 경험했던것 처럼 해변가 가까이 모래를 파면
 바로 온천물이 나오는 신기한곳
( 몇번 봤더니 이젠 별로 신기하지 않은 경험이라며;; ㅋ) 

그래서 한겨울에도 온천수 때문에 호수 가장자리는 얼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모래를 파고 족욕을 즐기기도 하고
따뜻한 온천물을 마시기도 한단다 (물론 마실수 있는 온천은 따로 마련되어 있음)


추운 겨울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있었다
대부분 중국관광객들~


정말 엄청난 백조들이 나를 반기고 있었다는~~~ 

사실 백조들의 엄청난 숫자보다 나를 더 놀라게 한건..
바로바로..
백조의 울음소리;; 

백조의 울음소리 실제로 안들어 보신분!!
말을 하지 마요~


끼륵 끼륵 꺄악 꺄악;;
무슨 까마귀떼가 있는줄 알았다며;; 

암튼 그녀석들 먹이 달라며 엄청 시끄럽게 구는데;;
컹컹;;  

백조는 좀 우아해야 하는거 아니냐규!!


백조의 울음소리가 심각한 소음이라는것 말고도
백조의 다리가 완전 검정색이었다는 신기한 사실도 발견했다 ㅋ 

왠지 흑백의 놀라운 조화;; 

머 어쨌든!!
그래도 이렇게 엄청난 백조떼를 보는게 흔치 않은 일이라~~


멋진 사진을 찍기 위한 전문 사진작가님도 이렇게 자리잡고 앉으셨다!


뭔가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장비들;; 

실제로 몇분을 지켜보니 작가님은 계속 백조들을 관찰하시면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계셨다~ 

얼마나 오랜시간 앉아 계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따끈한 모래위에서 일어나기 싫으셨을지도; ㅋㅋ
(실제로 모래가 진짜 따끈 따끈)


비호로토게 에서 보았던 눈덮힌 산도 스나유에선 더 가까이 보인다는~ 

진짜 장관 :)


사진에서 보다 싶이 스나유 가장자리는 얼지 않아서 백조들이 헤엄치며 놀기 좋아
겨울이 되면 매번 시베리아에서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아마도 사람들이 주는 먹이에 길들여져서 그런듯 ;; 

백조의 먹이는 신기하게도
식빵;;  

스나유 기념품 판매점에서 셀프로 구입하면 되는데 100엔에 한뭉치


식빵 한뭉치를 들고 백조들에게 다가가니..
이녀석들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내 손을 지켜보고 있다;;;; 


하나씩 하나씩 아주 잘 받아먹는 녀석들~~~ 

사실 손까지 덥썩 먹어버릴까봐 살짝 불안했지만~~~
다행이 그런일은 없었다 :)


빨리 달라며 쉴새없이 끼륵 끼륵;;


사진에서 보이는 회색 빛 나는 백조들은 아직 다 크지 않은 어린이 들이라고 한다
작은 아이들에게 식빵을 던져주고 싶었지만
큰놈들이 가만두질 않고 마구 쟁취;;  

쳇,


덥썩 덥썩 잘도 받아 먹는다 ㅋㅋ 

나도 먹이 주는게 즐거워 한참을 그렇게 백조들이랑 놀다보니  

후다다닥 바닥난 식빵;;


더이상 나에게 먹이가 없다고 판단한 녀석들은 바로 뒤돌아서 가버리더라는 @.@ 

야~~ 어디가 ㅜㅜ


이런 배신자들;; ㅜㅜ


배신자들을 뒤로 하고 상처받은 마음을(으응?) 치료하기 위해
스나유에 마련된 족탕에서 신선놀음하며 족탕을 즐겼다~~
물론 무료로 즐길수 있는 시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따끈한 족탕을 즐기는건 진짜 햄볶아요~
(물론 백조의 울음소리는 좀 ㅜㅜ)


스나유 에서는 온천물로 익힌 달걀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찜질방에서 먹는 그 맛이랑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 궁금~~
했지만


달걀은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온천수 원샷 :)
(공짜니깐 ㅋ) 

한겨울의 백조 떼를 만나본 홋카이도 스나유 에서의 신기했던 경험 :) 

홋카이도의 겨울을 제대로 느끼려면 삿포로 눈축제 가는것도 좋지만
홋카이도 동쪽을 여행하는게 훨씬 좋다고 한다~~ 

쉽게 접할수 없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 있다는 :) 

다음번 목적지는 마구 연기를 내뿜는 유황냄새 가득한 이오잔으로 출발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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