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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Macau

마카오여행 : 검은모래가 가득한 꼴로안섬 학사비치 黑沙海灘

by 슬기! 2010. 4. 14.



마카오여행 : 검은모래가 가득한 꼴로안섬 학사비치 黑沙海灘 

날씨는 꽤 좋았지만 바다에서 수영할 수는 없었던 마카오의 2월..
검은 모래로 가득한 꼴로안의 검은해변 학사비치로 향했다 

이유는? 

음..
초큼 창피하긴 하지만.. 

꼴로안섬 학사비치 해변가 빌라촌에서 꽃보다남자 촬영이 있었다는거;;


꽃보다남자 14~15회 마카오 장면에서 윤지후 친구로 나오는 하이밍의 집이
바로 바로 꼴로안섬 학사비치 주변이었다..


그 집에서 금잔디 화장실에서 응.. 응.. 하는거 윤지후가 보기도 하고~
잔디가 굽이 뿌러진 신발덕분에 지후선배에게 업혀서 걷던 그길... :) 

뭐..
드라마를 따라 가는 마카오여행이라고 해두자;;  

실제로 마카오 곳곳엔 꽃남 촬영지가 가득!


마카오 꼴로안섬 학사비치로 가는길은 버스를 이용하면 되는데 

마카오버스정류장에는 버스번호별로 노선이 잘 나와 있으니
학사비치로 가는 버스를 확인하고 탑승하면된다 

마카오 버스요금은 잔돈을 거슬러 주지 않으니 잔돈으로 준비하는건 필수


학사비치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슈퍼(?)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학사비치에는 진짜 맛있는 바베큐꼬치를 판매한다고 하더라
나는 미쳐 몰라서 먹지 못했는데 완전 후회중;;
근데 꼬치구이를 파는곳이 당췌 어디라는 건지;;;


그리고 검은모래로 가득한 학사비치 도착;; 

음.. 정말 검은모래가 가득 가득;;


해수욕을 하기엔 이른시간이라 사람들도 거의 없었고~ 

저~기 보이는 커플이 전부;;


근데 아무리 날씨가 따뜻하다고 해도;;
검은모래 (혹은 진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가득한 이 해변에서
과연 해수욕이 가능한건지 궁금하기도 했다;; 

수심도 워낙 얕아서~ (물론 들어가 보진 않았지만;;)
저~ 깊은곳 까지 가야 수영이 가능할 듯 보였고
물은 어찌나 드러운지;;
얕은 수심에도 불구하고 바닥은 보이지도 않았다는


그래도 일단~ 해변에 왔으니~~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다는..  

바로바로..


해변에 글씨쓰기 놀이도 해주고 ㅋ


그리고 원래의 목적이었던~~
꽃보다 남자 윤지후 친구 하이밍 집 찾아가기  

바로 저기 보이는 빌라촌 
나름 부자동네 같아 보였다


빛의 속도로 다다다다 달려갔다;;


빌라촌에 들어서니~ 왠지 썰렁한 느낌~~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었지만
아예 사람이 들어갈수 없을 정도로 잡초로 무성한 집들도 있었고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듯한 흔적이 보이는 집도 있었다
별장 형식으로 사용하는 집인듯 

열개도 넘는 똑같은 집들 사이에서
과연 진짜 하이밍의 집은 어디일까?


대충 그럴싸해보이는 집 하나 붙잡고 기념촬영~~
이곳이 하이밍 집이었다고 우겨야지 뭐.. 큭


그리고 바로 이 거리를 잔디와 지후선배가 걸었다는 거지~~ 그것도 업혀서!!!
그리고 멀찌감치 지켜본 구준표 ㅋ 

아.. 이건 다른 얘기인데..
요즘 구준표.. 그러니깐 이민호 가 나오는 개인의 취향을 보고있는데..
기대보다는 조금 실망 쳇!! 

꽃남에서 나왔던 빌라촌을 따라 쭉 ~ 더 걸어가다 보면


이런 붉은색 바위가 가득한 길이 나온다~~
왜 이렇게 바위가 붉은색인걸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 끝엔 과연 뭐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남들이 안가본 길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에
그냥 별 생각없이 걸어가기 시작했는데.. 

대충 10분도 지나지 않아 후회막급; 

그냥 끝없이 계속 붉은 바위만 보인다;;;
계속..
계속..


그리다 드디어 저 멀리 사람이 보이기 시작!! 

이건 정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랄까?!


가까이 가보니 아저씨가 멀티로 낚시를 하고 계셨다.. 

아저씨도 왜 우리가 여기를 걷고 있는건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시고;;
가이드북에도 나와있지 않은 길을 굳이 꾸역꾸역 걷는 이상한 관광객들;;
이라고 생각하셨을듯!


당췌 낚시도 맘대로 잘 안되시는지;;;;
기분도 별로이신듯 ;; 
그렇게 낚시 아저씨와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걷고 걷고 또 걷고..

왠지 오기가 생겨서 뒤로 돌아가긴 싫고
이 길에 끝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라는 말도 안되는 (ㅜㅜ) 기대를 안고
무작정 걸었다.. 

결론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냥 버스타고 가면 될길을
대략 30여분 정도를 걸으며 운동한거지;; 

그래도 다행이..
날씨가 많이 덥지 않았고..
다행이.. 막다른 길이 아니어서..
(막혀 있었다면 정말 욕나왔;;;)
나름 색다른 경험이었다 :) 

무엇보다도


덕분에 울퉁불퉁 산타는 고수가 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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