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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New York

미국 최대의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by 슬기! 2010. 6. 30.


 

뉴욕여행 : 미국 최대의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선사시대와 고대미술 부터 현대까지 시대별로 회화, 조각, 공예등 여러작품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약 330만 점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하루종일 보아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
아니 3박 4일은 있어야 할듯 ㅋ 

이 거대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제대로 관람하기 위한 요령은
방문하기 전에 관심분야를 정해서 미리 동선을 짜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내 경우는 19세기 ~ 20세기초 유럽회화관과 유럽회화관만 둘러보는데 거의 반나절 이상 걸린듯;;;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가는 방법은
지하철 4,5,6의 86th St. 하차해서 10분정도 걸어야 한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다고 하길래
아침일찍 서둘러서 9시 30분 오픈시간에 도착!!
(물론 이미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더라는;;)


그리고 드디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입장했다 

메인로비에는 인포메이션 데스크가 있는데 이곳에서 한국어로 된 지도를 구할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입장료는 기부금제로 운영되는데 

원하는 만큼 기부금을 지불하고 입장하면 된다
매표소 앞에는 성인 20달러 권장 이라고 적혀 있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20달러를 내고 입장한다고 한다.. 

물론 어떤 분들은 1달러만 내고 입장해보신 분들도 있다고하던데;;
난 차마 1달러 내지는 못하겠더라며 ;;; 끙..


입장하자 마자 빌린 오디오가이드 (7달러)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를 달라고 하자 한국어로 안내되는 작품들은 극히 일부밖에 없는데 괜찮냐고 물어본다
그래도 없는것 보단 낫다는 생각에 빌렸는데..


개인적으론 오디오가이드 괜찮은거 같다
물론 정말 극히 일부의 작품들만 안내되긴 하지만
나처럼 미술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겐 극히 일부 작품들 만의 안내도 매우 유익하더라는 :)


그리고 운이 좋았는지 내가 메트로폴리탄을 찾은 기간에 피카소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올레!


2010년 4월 27일부터 8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피카소 특별전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300여점 이상의 피카소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개최하는 피카소 단독 회고전으로는 처음이고
페인팅, 드로잉을 물론 조각품 도자기등 다양한 피카소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렇게 좋은 특별전시를 관람하게 되다니!!!!
정말 올레 올레!! :)


Seated Harlequin  (1901) /  Pablo Picasso 

피카소는 20세에 파리를 방문하여 몽마르뜨를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등 인상파들의 작품을 접했으며
고갱의 원시주의, 고흐의 열정적 표현주의 등에 영향을 받았는데..
위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광대 뒤의 플라워 벽지의 경우
반고흐의 La Berceuse (1889) 라는 작품을 보고난 뒤에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Self-Portrait  (1906) /  Pablo Picasso 

1906년 여름 스페인의 작은마을 Gósol 에서 지내면서 그린 피카소의 자화상


The Dreamer  (1932) /  Pablo Picasso 

1927년 피카소가 45세때 만난 4번째 부인 마리 테리즈 발터(그녀 나이 17살) 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그녀는 피카소가 죽은다음 저승에서도 피카소를 보살펴야 한다며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오른쪽 세작품은 1961년 피카소의 나이 80세에 비밀 결혼식을 올린 아내 쟈클린을 그린 그림이다
쟈클린은 피카소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주웠던 뮤즈로 죽을때 까지 함께 했다고한다. 

Jacqueline in a Straw Hat (1962)
Woman in a Hat with Pompoms and a Printed Blouse  (1962)
Stylized Portrait of Jacqueline  (1962)  

피카소의 다양한 스타일의 그림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밌었던 피카소 특별전
시간이 부족한게 한이라며 ;; 

피카소 특별전을 나와서 향한곳은 바로


19세기 유럽 회화관


19세기는 현대미술의 발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시기로
작가들은 기존의 형식을 벗어나 낭만주의, 상징주의, 인상주의 등의 장르를 구축하여
다양하고 멋진 작품들을 쏟아냈다고 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무려 19세기의 명화들을 3천여점 소장하고 있는데
무려 모네의 작품만 37점, 세잔 21점 등 고흐, 고갱, 마네 등등 엄청난 작품들이 눈에 보였다.. 

정말 어디에 눈을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하나같이 유명한 작품들이라 정말 감탄의 연속!!


Boating / Edouard Manet 

프랑스 파리 출생의 화가로 인상주의의 개척자로 불리는 마네의 보트놀이라는 작품
두 인물을 보다 자세히 묘사하기 위해서 캔버스 가득 두사람을 채워 그렸고
몸의 굴곡의 따른 빛의 영향을 표현했다
인물 뒤로 펼쳐지는 물은 마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일본 판화의 영향이라고 한다


Garden at Sainte-Adresse / Claude Monet 

이 그림은 모네가 26세에 그린 것으로 당시 모네는 현대인의 삶을 묘사하는 방법을 탐구하던 시기였다고 한다
이 그림은 원근법을 무시한 인상파 기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흔하게 거론되는 작품


내가 좋아하는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도 한두개가 아니었다!!
완전 햄볶는 ㅋ


Self-Portrait with a Straw Hat (1887)  / Vincent van Gogh 

반고흐는 그의 파리 체류기간동안 20개 이상의 자화상을 그렸는데
돈이 부족했던 그는 그림연습을 하기 위해서 좋은 거울을 구입해, 자신이 직접 모델이 되어 그림을 그렸다고한다


Wheat Field with Cypresses (1889)  / Vincent van Gogh 

1889년 5월부터 일년 가까이 생 레미(Saint-Rémy)의 정신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그린 그림으로
기묘한 형태의 구름과 황금빛을 발하고 있는 밀밭
그리고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연상하게 한다면서 한동안 집중했던 사이프러스 나무.. 

실제로 보면 정말 한동안 그림에서 눈을 뗄수 없을정도로 멋지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유럽 회화관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스페인 등
나라별로 전시실이 구분되어 있다
12세기 고딕양식 후반기 부터 15세기 르네상스를 거쳐 18세기 회화까지 전시 

그리고 이곳에서 처음 마주친...
요하네스 베르메르 Johannes Jan Vermeer


Portrait of a Young Woman (1665-67) /  Johannes Vermeer
Girl with a Pearl Earning (1665-66) /  Johannes Vermeer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 (오른쪽 그림) 으로 유명한 베르메르는 반고흐와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인데
오직 35개의 그림만 남아있는 베르메르의 작품 중 5점이 이곳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방문하기 전부터 베르메르의 작품을 실제로 본다는것 때문에 무척이나 설레었는데
드디어 베르메르의 작품과 마주하다니.... 

물론 아쉽게도 오른쪽의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에 있어 직접 보진 못했고 ㅜㅜ
왼쪽 그림인 젊은 여인의 초상이라는 그림을 직접 볼 수 있었다


Young Woman with a Water Pitcher (1662) /  Johannes Vermeer 

놋쇠 주전자를 잡고 햇살이 들어오는 창문을 막 열려는 여인의 모습은
깨끗한 몸단장을 준비하는 순결을 의미하며
방안을 비추는 햇빛은 영혼을 밝여주는 의미와 더불어
벽에있는 네덜란드 지도를 함께 비춰 나라의 밝은 미래를 예견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진보다 더 정교하게 그려낸 그의 솜씨에 정말 놀랄수밖에 없다는..


Herman Doomer /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역시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인 렘브란트의 작품
얼마전 TV에서 렘브란트에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흥미있게 봤는데
그 다큐멘터리를 보고 메트로폴리탄을 방문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역시 뭐든지 아는게 힘이라고;; 

정말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느낀다..


Self-Portrait (1660) /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는 고흐보다 더 많은 자화상을 그렸다는 렘브란트
렘브란트는 무려 유화 자화상만 72점을 남겼으며 다른것들까지 포함하면 140점에 이르는 자화상을 그렸다고 한다 

그는 자화상을 그리면서 솔직한 자아성찰의 모습을 담았다고 평가받는데
그의 자화상을 시간별로 쭉 보면 그가 늙어가는 그대로의 모습을 정말 세밀하게 그렸다
머리카락 한올 한올까지.. 

정말 바로 내 앞에 렘브란트가 있는것 같은 느낌 

나...
말 걸뻔 했잖아~
풉;


Don Manuel Osorio Manrique de Zuñiga /  Francisco Jose de Goya y Lucientes 

고야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궁정화가로 활약했는데
마네와 피카소는 고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어두운 배경에 피부를 도드라지게 그려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고야의 전형적인 초상화 스타일로
어두운 배경속 세마리 고양이는 위험을..
귀족 가문의 소년에 손에 묶여있는 비둘기는 당시 인기있는 애완동물인 동시에
인간의 영혼을 의미하고 있다고 한다


위에 소개한 작품들 말고도 정말 어마어마한 작품들로 가득한 뉴욕 메트로 폴리탄 미술관. 

짧은 일정 덕분에 반나절 정도밖에 못있어서 결국 유럽 회화관과 19세기 유럽회화관 밖에 보지 못했다;;
이집트관이나 미국관에도 볼 작품들이 엄청나다고 하던데..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속속들이 보려면 정말 2박 3일도 모자를듯;; 

다음에 가서 다시 봐야 겠다며;;
그나저나.. 언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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