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여행 :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황소상 그리고 자유의여신상을 볼 수있는 배터리파크

 

뉴욕여행 :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황소상 그리고 자유의여신상을 볼 수있는 배터리파크

볼링그린에 온다면 누구나 한번쯤 찍어본다는 황소상과의 기념촬영

워낙 사람들이 북적거리는지라..
황소와 함께하는 투샷은 백만년 기다려도 찍을수 없는 분위기;;
(실제로 관광객들 안보이게 찍어보려다 실패한 1인;;) 

사람들이 이렇게 볼링그린에 있는 이 황소상에 목을 메는 이유가 있었으니.. 

1980년대 중반 미국 증시가 연일 폭락하고 있을때
이탈리아 조각가 아투로 디 모디카는 강세장을 Bull Market,
약세장을 Bear Market 이라고 부르는것에 착안해
증시가 강세장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당국의 허락도 받지 않은채
1987년 12월 15일 뉴욕 증권거래소 앞에 이 황소상을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사람들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것 처럼 좋아했고
이후 정부가 이 황소상을 철거하려고 하자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여
뉴욕증권거래소 앞에 있던 황소상이 지금 볼링그린 앞쪽으로 옮겨진 것..

이 황소의 중요부분(으응?)을 만지면 큰돈을 만지는 부자가 된다는 속설이 있는데
민망함에 그쪽으로 가지 못한 관광객들은
아쉬운대로 황소의 코를 만지며 기념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뭐 믿거나 말거나..

이녀석!!
정말 나에게 큰돈을 만지게 해줄꺼냐?!

역시;;
나도 민망한 마음에 황소상의 뒷태만 살짝쿵 찍어두고 

황소상의 코를 만지며 기념사진 찰칵;;;
(이래서 내 주식이 안 오르는 거냐 ㅜㅜ)

유명한 황소상 뒤쪽으로는 볼링그린 공원이 있는데 

이곳은 식민지 시대인 18세기 이곳 잔디밭에서 볼링게임이 많이 열려
볼링그린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참 이름 쉽게 짓는다는 ㅋㅋ

무엇보다 이곳 볼링그린이 좋은건 히히히

무료 와이파이가 되기 때문;;
(꽤 오래된 여행이라 갤럭시A 등장 ㅋㅋ) 

뉴욕의 공원들은 대부분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있는데
간단한 동의 절차만 거치면 바로 마구마구 사용이 가능하다 :) 

이곳에서 인터넷질 하면서 역시 뉴요커 놀이 ㅋ

너무 귀여운 노란색 버스를 뒤로하고 

이번엔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배터리 파크로 향했다. 

물론 자유의 여신상을 제대로 보려면 아침 일찍 배터리파크 선착장에서
페리를 타고 리버티섬으로 가야 했지만;; 

짧은 뉴욕의 일정탓에 가까이서 자유의 여신상을 보는건 포기하고
멀리서나마 그녀를 (으응?) 지켜보고자 배터리파크로 고고씽..

배터리 파크는 1812년 영국과의 전쟁당시 적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어진
클린턴 요새와 맨하튼 사이를 메워 만든 공원으로

이 사이를 메운 흙은 월드트레이드 센터를 건축할 때 파냈던 것을 사용했다고 한다

배터리 파크는 맨하튼 최남단에 위치한 공원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다..

이렇게 초상화를 그려주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빠지지 않는다!

빈티지 스러운 틴 간판들과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고.
(근데 장사안하시고 주인은 어디로?;;)

맛있는 음식 또한 빠질수 없는 공원의 명물!

시간만 많다면 자전거를 대여해서 배터리파크 주위를 라이딩 하는것도 좋을듯..

이곳이 바로 클린턴 요새..
시간이 늦어서 굳게 닫힌 문 안에는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페리 티켓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이게 바로 자유의 여신상으로 향하는 페리.. 

때마침 자유의 여신상을 관람하고 돌아오는 사람들..

부러우면.. 

지는거다.. ㅜㅜ 

뭐..
나도 보긴 봤다..

자유의 여신상;; 하하하 

배터리 파크에서 줌렌즈로 최대한 당겨 찍은 사진....
(실제론 저것보다 훨 작게 보임;;)
뭐.. 보긴 봤으니까..  

나 뉴욕와서 자유의 여신상 본여자임!!
으쓱 으쓱!! ㅋ


배터리파크에서 나오는길 발견한...... 

친숙한 이름 KOREA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 

미국.. 그것도 뉴욕의 한복판 맨하튼에서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를 볼 줄이야..
왠지 갑자기 뭉클해졌다..

기념비 주위로는 각 나라이름과 사망자, 부상자, 실종자들이 새겨져 있다.. 

모두들..
이젠 정말 편안히 쉬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