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제주도의 아침..
한라산을 올라가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졌다..
날씨는 화창하지 않았지만 전날 성산일출봉의 아쉬움을한라산에서 풀어보고 싶은마음에..
제주도 안내책자를 뒤지니 왕복 3~4시간의 영실코스가 눈에 들어온다
물론 안내책자의 나온 시간보다 1~2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올라가다가 정 힘들면 그냥 내려오자! 라는 생각으로 고고씽~
각 코스별 이용시간은 위의 표를 참고하삼~
일단 영실코스의 입구인 영실휴게소로 네이게이션을 찍고 출발...
점점 한라산에 가까워 오자 점점 안개가 심해진다..
이건 안개인지 안개비인지... 앞이 보이지도 않는 꼬불 꼬불 산길;;
비상등을 켜고 완전 서행으로 천천히 올라가는중이다;;
오늘 한라산 등반은 아무래도 물 건너 간 일같다;;
올라 갈수록 더 앞이 안보이는 안개로 가득;;
그래도 이왕 영실휴게소까지 가기로 한거니깐..
어찌 돼었건 가는대 까지 가보기로 결심!
(사실 돌아갈 길도 막막해서;;)
완전 전설따라 삼천리에나 나올법한 안개속을 지나 드디어 영실 코스 입구에 도착했다!
살아서 도착한게 어찌나 다행인지.. 후덜덜
차를 주차하고 보니 구석에 영실샘이 조로록 흐르고 있었다;;
이건 약수물인가?;;
그리고 자랑스러운 한라산의세계자연유산인증서와 지도!
뿌듯뿌듯
근데 매표소 쪽을 보니 깝깝하다;;
매표소에서는 주차비를 받고 있었다..
우리 뿐만 아니고 몇 사람들이 서성이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저 안개비를 뚫고 등반하러 올라가더라는;;
암튼 난 더 오래 살아야 했기에..
등반은 다음기회로 미루고 매표소 옆의 건물 구경에 나섰다
건물 안에는 한라산의 4계절이 사진으로 전시되어있었다..
이렇게 나마 한라산을 봤다는 거에 위로를;;ㅋ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가는길..
역시나 한치앞도 안보이는 안개;;
비상등을 켜고 조심조심 내려가야 한다..
비상등 안켰다간 클날듯;
큰맘먹고 올라간건대.. 너무 아쉬웠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날 좋을때 꼭! 다시 와보고 싶다..
원래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도전정신이 넘쳐나는 성격이라 ㅋ
어라? 꼬불 꼬불 산길을 내려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및이 쨍쨍;;
제주도 날씨는 나보다 더더 변덕이 심한듯 하다
한라산을 내려오면서 찍은 사진.. 불과 2~30분 사이로 찍은 제주도의 모습이다;;
올라가면 전설의 고향이고 내려오면 쨍쨍이고;;
신기한 제주도의 날씨!
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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