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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Europe)/Italy

이탈리아 여행 : 지금도 계속 기울어진다는 신기한 피사의사탑

by 슬기! 2009. 8. 1.



크루즈에서 맞는 네번째 아침~~~
이게 과연 꿈인지 생시인지..


매일 저녁 선실로 배달되는 크루즈 신문을 보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꽉꽉 들어찬 스케쥴과 파티 등등으로
기항지관광 안하고 배에서만 머무르며 우아하게 썬텐도 하고.. 수영도 하고.. 댄스도 배우고 싶지만.. 

여기는 피렌체 & 피사라구!!!! 하하하
(물론 정말 배에서 내리지 않고 크루즈 그대로의 생활을 즐기시는 분들도 엄청 많았다! ) 

어쨌든.. 내가 그렇게도 그리던 피렌체의 두오모와 신기한 피사의 사탑을 실제로 볼 수 있는 기회!!


피렌체 & 피사 둘다 놓칠수 없었기에 크루즈에서 운영하는 피렌체 & 피사 투어를 신청했다!
다른것 없이 교통 정도만 지원되는 투어로 다른 투어보다는 비교적 저렴 (일인 99미국달러) 

투어를 신청하면 티켓에 모이는 시간과 장소가 나와있다


늦지않게 모여서 각자 투어 출발시간에 맞춰 줄을서시오!! :)


크루즈내의 투어를 신청하면 좋은점은..
교통편을 전혀~ 걱정 하지 않아도 되는것! 

크루즈에 시간맞춰 돌아와야하는 무한 압박에서도 벗어나고
피렌체 & 피사처럼 비교적 멀리 떨어진 관광지도 한번에 슝 ~ 버스로 이동해주니 편하다~~
물론 돈이 비싼게 가장 큰 단점!


크루즈에서 내리니 각종 투어별로 줄지어 늘어선 버스들~~
나눠준 번호표와 맞는 버스를 확인하고 올라타면된다~~ 

일단 피사로 고고씽~~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피사의 사탑을 내 눈으로 직접 보게될 줄이야~~ 하하;;


투어버스에서 내려 십여분을 걸어가는 중이다..
걸어가는 내내 기념품 샵이 줄지어 있는데... 

여기서 주의할점!
기념품을 살때 흥정이 끝나기 전에는 절대 돈을 꺼내지 마라!!
나는  나름 열심히 흥정한다고 돈을 손에쥐고 흥정을 했는데..
아저씨가 웃으면서 해줄것처럼 돈을 받더니 갑자기 영수증 떡하니 끊어주고 안해주는게 아닌가;;; 

맙소사!! 

다시 돈달라고 안산다고 했더니 영수증 내밀면서 벌써 계산완료라며 안된다고 우겨대니 ;;;;

뭐 그래도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한거라고 위로하면서 ㅜㅜ


드디어 피사의사탑에 도착!! 

저기 왼쪽에 보이는 건물이 피사의 두오모 이고 그 뒤로 빼꼼하게 내밀고 있는것이 바로 피사의사탑


팔각형의 광택없는 기와로 만든 세례당이다
실내도 들어가 볼수 있는데 물론 유료!


가이드님의 역할은 간단하게 피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몇시까지 모이라고 하는게 끝!!
이제 자유롭게 관광하고 모임시간에 늦지않게 돌아오면된다~~
(저렇게 피켓을 들고 있으심!)


저기 보이는 두오모도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사실 시간을 그리 넉넉하게 주신게 아니라서 두오모는 피렌체에서 실컷보기로 하고
서둘러서 피사의사탑 부터 보기로 했다 :)


유명한 관광지 답게 여기저기서 찍어대는 기념사진


피사의사탑 공식지정 (?) 사진포즈 ㅋㅋ
있는 힘껏 밀어주는 센스~~


남녀노소 누구나 피사의사탑에 오면 이렇게 찍어줘야 하는거다~

백발의 할머님도 ㅋ


컨셉사진 좋아라 하는 고고씽도 한컷!
열심히 밀어 올려줬으니 똑바로 서 있으라고!!! ㅋ 

광각렌즈로 찍었더니 다리가 1.5배 길어지는 착시효과 굿!


피사의 사탑은 1173년 착공돼 1372년까지 3차에 걸쳐 약 200년 동안 공사가 진행되었으며
1173년~1178년의 1차 공사 후 지반 토질의 불균형으로 인한 기울어짐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후 2차 공사에서 수정을 가한 뒤 다시 건설했지만 기우는 현상은 계속되었고,
 여러 차례 개보수를 통해 기울기를 완화하려 노력했지만 현재까지 여전히 남서쪽으로 계속 기울고 있는 피사의사탑!


모두들 아시다시피 갈릴레이가 이곳에서 무게가 다른 두개의 공(1파운드, 10파운드)을 떨어뜨려 낙하실험을 한 후
지표면 위의 같은 높이에서 자유낙하하는 모든 물체는 질량에 무관하게 동시에 떨어진다 는 내용의 낙체법칙을 발견했다! 

나도 뭔가 하나 발견하고 가고 싶었지만;; ㅋㅋ


보면 볼수록 신기한 피사의사탑
안으로 살짝 들어가서 구경해보고 싶지만 입장료 무려 15유로!!


그냥 피사의사탑 바깥에서 기념사진 찍어대는 걸로 만족해야만 했다 :)


두오모는 피사의사탑 쪽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곳처럼 느껴지더라는


피사의사탑 근처에는 이렇게 말을 타면서 관광할수 있는 코스도 있었다~
그리 큰 곳이 아니라서 굳이 말은 필요 없을듯 하지만..  

이런게 역시 다 사진찍기용이 아닐까? ㅋ


그렇게 아쉽고 짧은 피사의사탑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투어가이드님이 주신 무료생수 쿠폰으로 갈증 해소!! 

피사에는 볼거리가 피사의사탑 밖에 없지만 이렇게 와서 구경해 보니 정말 좋았다!!
피렌체에서 철도로 50분정도 소요되고 운행횟수도 꽤 많으니 피렌체 들르면서 잠시라도 피사들려주는 센스!!


자자~~ 이제 모일 시간 됐어요! 

어여어여 껌온요!


다음 목적지는 꿈에도 그리던 피렌체로...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훨씬더 멋졌던 고고씽의 피렌체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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