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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Europe)/Italy

피렌체 : 미켈란젤로 다비드상 &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베키오 다리 & 천국의 문

by 슬기! 2009. 8. 2.



피사에서 피사의 사탑을 열심히 끌어올려주고는;;
다시 투어버스에 올라탔다.. 

다음 코스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렌체... 

피사에서 피렌체로 가는 버스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 예술이었다..
시간만 되면 이탈리아 구석구석 하나도 빠짐없이 다 둘러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 ㅜㅜ 

카메라를 꺼내 들 생각조차 들지 않을 정도로 멋진 풍경에 넋이 나가 한참을 바라보게 되더라는.. 

그리고  

드디어 피렌체에 도착!


가이드님이 우리를 데려다 준곳은 바로 산타크로체 교회 앞 

산타크로체 교회 앞에는 단테의 기념비가 큼직하게 세워져 있을 뿐 아니라
피렌체와 관계가 있는 위인들의 묘와 기념비가 무려 276개나 있단다!!


가이드님은 간단한 주위 관광지 소개를 끝으로 바이바이~~
이따가 다시 여기서 만날 약속을 정하고 자유롭게 여행하면 된다~~ 

이렇게 교통이 해결되는 투어는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의 장점만을 묶어놔서 꽤나 매력있다는 :) 

멋쟁이 로얄캐리비안 보이저호가 피렌체에 기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처음 생각한 곳은 바로 쥰세이와 아오이의 피렌체 두오모.. 

역시 한치의 망설임 없이 피렌체의 두오모로 향하는길...


꿀벌장식이 나를 유혹하는 멋진 샵의 유혹도 뿌리치고..


시원한 테라스에 앉아서 마시는 쌉싸름한 커피의 유혹도 뿌리쳤는데... 

멋쟁이 다비드의 유혹은 감히 뿌리치지 못하겠더라는;; ㅋ


저기 보이는게 바로 시뇨리아 광장에 위치한 베키오궁전 

시뇨리아 광장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복제품) 외에 르네상스시대의 걸작 모조품들이 아주 많이 있다!
복제품이긴 하지만 다비드의 멋진 모습을 보기위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빈다는.. 

물론 나도 그 중 한명 :)


역시나 시뇨리아 광장에 북적거리는 관광객들


시뇨리아 광장에 위치한 베키오 궁전은 14세기 초에 시청사로 세워졌으며 웅장하고 화려한 벽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으나 따로 입장료;;


그리고 그 베키오 궁전앞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 (복제품) 

26세기에 미켈란젤로가 거대한 대리석 덩어리를 이용해 2년에 걸쳐 제작한 다비드상은
처음에 시뇨리아 광장에 놓여져 있었으나 파손의 위험때문에 산마르코광장에 있는 아카데이마 미술관으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다비드상은 복제품..
그래도 멋쟁이 다비드상을 찍기위한 인파는 상당하다!


시뇨리아 광장 한쪽으로는 코지모 메디치 1세의 청동 기마상도 있다!
15~18세기까지 피렌체를 중심으로 번영한 재벌가문인 메디치가문은 조반니 디 비치가 번영의 기틀을 만든후
코지모와 그의 손자 로렌초가 피렌체의 권력을 확립했다고 한다 

이 외에 여러가지 조각품들을 둘러보고 아르노강을 따라 내려가는길


저기 보이는 다리는 폰테 베키오다리
9살의 단테가 이 곳에서 살의 베아트리체를 만나 첫눈에 반했다고 한다..
아르노 강위의 다리중에 가장 오래된 다리로 다리위의 금은세공상점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아르노강을 따라 내려가는 길에는 각종 기념품과 그림들을 파는 사람들로 가득..


파란하늘의 뭉게구름이 너무 이뻐서 셔터를 계속해서 눌러대면서 걸었다.. 

폰테 베키오다리를 건너면 9살의 단테와 8살의 베아트리체 처럼 첫눈에 반할 상대를 만날수 있을까?!


폰테 베키오다리 중앙에서 바라보는 아르노강이 멋있다고 하기에~
잠시 다리를 건너보기로 했다! 

신기하게도 다리위에 줄줄이 늘어선 상점들!
처음에는 폰테 베키오 다리위에 푸줏간 등이 있었으나 지금은 화려한 금은 세공품 가게들이 자리하고 있다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선 상점 덕분에 이곳이 다리인지 절대 실감이 안난다...


다리 중간에 위치한 벤베누토 첼리니
벤베누토 첼리니는 이곳 출신의 르네상스 시대 조각가이자 금세공 예술가 이다..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첼리니 흉상 아래 울타리에는 연인들의 사랑을 약속하는 수많은 자물쇠들이 가득하다!!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운명적만남을 가졌던 베키오다리에서 사랑을 맹세하는 연인들...
로맨틱하지만 단지 나는 자물쇠가 없었다 ㅜㅜ


그리고... 베키오 다리에서 바라본 아르노강... 

너무 아름답지 않은가!!

파란하늘과  

구름과  

양쪽으로 늘어선 동화같은 집


아르노강의 주인인냥 카약을 즐기는 사람... 
베키오다리에서 석양을 보는것도 꽤나 멋지다고 하던데... 

나는 두오모를 봐야 겠다규!!! 

아쉬운 발걸음을 제촉하며 다시 두오모로 향했다..

 물론 중간에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일도 잊지 않았지!  

:) 

그리고... 드디어 도착했다.. 

 르네상스 양식의 상징적인 성당으로 알려진 두오모..
1296년부터 14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되었다는 두오모..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으며 그냥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내가 두오모 앞에 와서 서있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 

463개의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면서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고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지만.. 

두오모에서 내려다 본 멋진 피렌체의 모습은 정말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듯 ... 

피렌체에 두오모 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다음 포슷으로 으흐흐 (기대하삼!)


피렌체의 두오모 옆에는 산 조반니 세례당이 위치하고 있다! 

11세기에 세워진 팔각형 건물로 청동으로된 3개의 문이 특히나 유명하다 


그 중에 로렌초 기베르티가 제작한 동쪽문은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 이라 칭찬할 만큼 뛰어난 작품! 

천국의 문이라 할만큼 정말 대단한 부조...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찌나 정교한지.... 

문 앞에 주저 앉아 그림을 그려대는 사람들과 사진을 찍어대는 사람들때문에
인증샷 찍기도 너무 힘들었다;; 

피렌체의 두오모를 끝으로......

피렌체 여행은 이제 끝!!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투어버스에 올랐다...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릴 정도로 너무 아름다웠던 피렌체.. 

꼭 한번 다시 가고 싶다!!


다음에 또 봐요 B번 버스아저씨 ~~ 

반갑게 손을 흔들어주던 B번 버스 아저씨를 기억할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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