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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onesia/Bali

[짐바란씨푸드] 쓰레기 더미와 함께 즐기는 씨푸드 바베큐 ...

by 슬기! 2010. 1. 11.



아름다운 발리의 기억중..
유일하게 안좋은 기억 하나! 

포스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고민했지만
매번 좋은것만 올리는 것보다 안좋은것도 사실 그대로 올리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에;;
혹은 나처럼 다른분들도 똑같은 경험 하지 않길 바라는 바람에;; 

포스팅 고고씽 :) 

짐바란씨푸드 쓰레기 더미와 함께 즐기는 씨푸드 바베큐 ..


보통 발리 패키지 여행상품에 보면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짐바란 씨푸드~~~ 

발리의 아름다운 해변가 옆에서 해가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맛있는 씨푸드를 냠냠 즐기는게 컨셉 :) 

우리 가족도 싱싱한 해산물과 멋진 발리의 석양을 보여준다고 하기에
한국에서 떠나기 전부터 기대기대하던 코스였다!!


짐바란 씨푸드의  짐바란은 지역이름으로
짐바란 비치를 끼고 씨푸드 식당이 엄청나게 모여있다!!
다들 비슷 비슷해 보이는 수준이라 어디가 좋고 어디가 나쁜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이드가 이끄는 한 곳으로 고고씽!~ 

식당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여러 해산물들이 들어있는 수조가 보이고
주방에서는 연기를 가득 피우며 각종 해산물을 바베큐 해주고 있었다!!
(일단 여기까지 기대기대기대 :) ) 

식당 안에서도 씨푸드를 즐길수 있지만
내부도 상당히 어둡고 에어컨 시설이 제대로 없고..
가장 중요한 석양을 바라보며 바베큐를 즐기는 짐바란 씨푸드를 제대로 느낄수 없기에
당근, 식당과 연결된 비치로 나갔다


해변에 나오니 백사장에 깔끔하게 마련된 테이블들~~
오호호 ~ 괜찮은걸?!


짐바란 해변을 따라서 줄지어 늘어선 테이블들~~~~
각기 다른 씨푸드 가게가 쭉 늘어져 있다


벌써 맛있는 짐바란 씨푸드를 즐기고 있는 분들도 계시고~~ 

우리도 테이블을 잡고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접시와 음료수  땅콩과
손씻을수 있는 물이 서빙되고
(이 물병 너무 이뻤다는 ~~)


가장 먼저 제공된건 스프(?)
그냥 맹맹한 맛의 스프인데 특유의 향이 나서 나는 한숟가락 먹고 내려놓았지만;
다른사람들은 맛있다고 잘 드셨다는;;


씨푸드를 찍어먹을수 있는 여러가지 소스들


정체를 알수없는 나물무침;;


그리고
엄청큰 소쿠리에 담겨 나온 밥~~ 

이때부터 문제는 시작되었다;;;
해변가에 왜이렇게 파리가 많은건지;;
밥 뚜껑을 열자마자 모이는 파리떼들;;; 

잠깐 열었다가 밥덜고 다시 얼른 닫고를 무한반복;; 끙


그리고 등장한 메인 요리인 짐바란씨푸드!! 

나름 비쥬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라
일단 비쥬얼에서 실망 ㅜㅜ


요리조리 아무리 예쁘게 찍어보려해도 각안나오는 음식들 ㅜㅜ 

뭐 그래도 맛만 있으면 된다는 기대감으로 ㅋㅋㅋ 시식!! 

짐바란 씨푸드 트레이에는 새우와 조개, 오징어 튀김, 바닷가재, 생선구이, 게 가 나왔고
한사람당 한개씩 서빙해주었다~ 

맛은.. 뭐 나쁘지 않았지만 맛있지도 않았다;;
개인적으로 생선구이는 별로 손대지 않고
식어버린 오징어튀김도 패스~~


그래도 맛있었던 새우구이와 바닷가재
그리고 엄청나게 노력을 기울여 열심히 파먹는 게;; 

문제는 먹는 내내 파리가 들끓어서 죽는줄 알았다는거지..
정말 이게 입으로 들어가는 건지 코로들어가는건지 ㅜㅜ


나중엔 짐바란 씨푸드에 오기전 구입한 망고스틴만 죽어라 먹었다 ㅋㅋ
(역시 망고스틴은 최고!!) 

그렇게 짐바란씨푸드를 마치고....
파리들의 습격 비밀을 알게되었다는~~~ 

새하얀 모래사장과 아름다운 바다가 있어야 할 그자리엔


이렇게 엄청난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었다;;
바로 저기 해변 옆에서 씨푸드를 먹었으니 파리가 들끓수밖에;;;
(해변을 따라 쭉 이어진 쓰레기들;;) 

나중에 가이드에게 이야기 들으니... 우기때라서 이런거란다;;;
바닷물에 밀려온 쓰레기가 이만큼이나 많이 쌓인거라며 ㅜㅜ

발리는 11월에서 3월까지가 우기이고 4월부터 10월까지가 건기인데
나는 우기에 발리를 갔을 뿐이고 ㅜㅜ
보통 우기일때는 이렇다고 하더라는 ㅜㅜ 

아무리 그래도;;
관광지인데 이렇게 쓰레기 더미 옆에서 우아하게 씨푸드를 즐기라는거는 좀 너무한거 아닌가?!!
게다가 날씨도 흐려서 유명하다는 짐바란 석양도 못봤을 뿐이고 ㅜㅜ


옥수수에 환장하는 나는 평소 같았으면 이런 광경을 보면 당장에 하나 사먹었을 테지만!!


대략 쓰레기 더미 앞에서 구워지는 옥수수의 맛은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하고는 그냥 돌아섰다 ㅜㅜ 

혹시 건기때 짐바란 씨푸드 드셔보신분!!
건기때는 이렇지 않은건가요?!!
제가 갔을때만 이랬던 걸까요? ㅜㅜ 흐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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