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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New York

뉴욕여행 : 신선한 문화적 충격!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 (MOMA)

by 슬기! 2010. 6. 23.





뉴욕여행 : 신선한 문화적 충격!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 (MOMA)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은 미술관이나 박물관 구경하는데 큰 재미를 붙였다..
그렇다고해서 특별히 미술사를 연구 한다던가 화가들을 꿰뚫고 있는건 아니지만;; 

 좋은 그림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절로 기분이 좋아지고 즐거워지는것..


확실히 책에서만..
TV에서만..
보아오던 명작들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다는것 자체가 큰 놀라움일 뿐만 아니라 

직접 작품들 앞에 섰을때 밀려오는 감동이란..
정말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책이나 TV에서는 전혀 느낄수 없는 그 느낌!


이번 뉴욕 여행에서 베스트3 안에 꼽을만큼
너무너무 즐거웠던 뉴욕현대미술관 모마 (MOMA) 나들이 

모마는 The Museum of Modern Art 의 줄임말로 이곳에는
피카소, 고흐, 세잔, 샤갈 등 세계적인 거장의 귀중한 작품들이 어마어마하게 소장되어 있다
게다가 한국인 들을 위한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도 무료로 대여 :)


모마 입구 옆쪽 디자인샵에는 이렇게 친절히 한글로 환영한다는 멘트도 :) 

게다가 더 중요한건 현대카드만 있으면 공짜 입장!!!! 두둥!!


이 프로모션은 아는사람들이 많이 없는거 같은데..
모마 티켓판매소 뒤쪽으로 게스트 데스크에 가서 현대카드를 내밀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바로 모마 입장권을 공짜로 내어준다
따로 현대카드 공짜 입장이라는 문구가 없어도 그냥 내밀면 OK! 

게다가 한장도 아니고 몇장을 원하냐며 친절하게 되물어 주시니~
친구들끼리 가도 현대카드 한장만 있으면 오케이!! (이걸로 입장료 20달러 세이브!!)


모마 오디오 가이드 무료!!
게다가 모마 안에서 와이파이도 공짜 ㅜㅜ
아 감동의 쓰나미 ~~ 

단,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의 경우 4층과 5층의 몇몇 전시물만으로 한정된다
물론 유명 작품들은 모두 4층과 5층에 집중되어있으니 큰 문제도 아님 ㅋ 

오디오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면
작품보는 재미가 백만배 상승하니 모마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오디오 가이드 빌리셈!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 (MOMA) 관람은 맨 꼭대기층인 6층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관람하는게 편리하다 

6층은 특별전시관으로 특별전이 있을때 오픈하는데
내가 갔을때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THE ARTIST IS PRESENT 

전시실 안에서는 사진이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은 찍지 못했다.. 

뭐랄까..
나에겐 굉장한 문화적 충격적었다.. 

젊은 남녀가 실오라기 하나걸치지 않고 마주보고 서있는 공간을
관객이 직접 지나가도록 하는 퍼포먼스부터 시작해서
서로 마주보며 끊임없이 사랑해라고 외치고 있는 화면
그리고 자신의 몸을 날카로운 무언가로 상처를 입히고 있는 여자 등등..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과연 어떤걸 의도한 것일까..
엄청나게 많은 생각을 해봤지만..
작가의 의도 근처에도 못간거 같다며 ㅜㅜ 

한국에 돌아와 검색해본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행위예술가로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았으며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작업을 해온 유명작가라고 한다
여러가지 주요 작품 중에 유명한 작품들만 선별해 모마에서 회고전을 하고 있었던것... 

사전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에 대한 지식도 없었을뿐만 아니라
나는 아직 진정한 예술을 이해하기엔 아주 많이 부족한 탓에..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모든 것들을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의미에서 개인적으론 정말 인상깊었던 전시..
(뭔가 말로 표현하기가 참 힘드네;)  

결론적으로는 꽤 좋았던거 같다!! 

6층 특별관을 뒤로 하고 5층으로 무브무브.. 

5층은 1880년대 부터 1940년대 회화 및 조각이 전시되어 있다


5층으로 내려가니 유명화가들의 작품이 한두개도 아니고
엄청나게;;;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사실 모든 그림들을 정확히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한작품 한작품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엄청나게 많은 모마의 유명 작품들 중에서
몇가지들만 샤샤샥.. ( 다 소개하기엔 스크롤의 압박!)


The Starry Night 별이 빛나는 밤
Vincent Van Gogh 빈센트 반고흐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아하는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별이 빛나는 밤은 그가 고갱과 다툰 뒤
자신의 귀를 자른 사건 이후 생레미의 요양원에 있을 때 그린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면 고흐만의 거칠고 꿈틀거리는 듯한 붓터치가 정말 예술이다!


The Sleeping Gypsy 잠자는 집시
Henri Rousseau 앙리루소 

전문적인 미술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루소는 독학으로 그림을 시작했다고 한다
비록 전문성이 없어 무시를 당하기도 했지만
정확하게 사물을 관찰하여 묘사한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형태의 표현은
입체주의와 표현주의를 거부하는 루소만의 개성! 

위의 사진에는 잘 표현이 안되었지만 그림을 직접보면
달빛을 받고 있는 사자의 섬세한 명암처리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질 정도..


The Birth of the World 세계의 탄생
Joan Miró 호안 미로 

추상미술과 초현실주의를 결합하여 창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준 호안미로의 작품


Les Demoiselles d'Avignon 아비뇽의 처녀들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현대 미술 운동 가운데 가장 과격한 혁명으로 꼽히는 입체주의..
그 첫번째 작품으로 평가받는 아비뇽의 처녀들 

여성들의 인체, 천, 커튼, 그리고 배경이 원근법에 구애되지 않고 하나의 면 위에서 뒤섞여 처리되었다.


The False Mirror 잘못된 거울
Rene Magritte 르네 마그리트  

연작으로 그려진 르네마그리트의 잘못된 거울
이 작품을 보자마자 한순간 멍하니 그자리에 서 있을수밖에 없었다
커다란 눈 속에 보이는 커다란 눈동자.. 

4층으로 내려가면 1940년대 부터 1970년대의 회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역시 몇개만 샤샤샥;;


Drowning girl 물에 빠진 소녀
Roy Lichtenstein 로이 리히텐슈타인 

행복한 눈물이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저급문화로 인식되었던 만화를 회화에 도입하면서 미국의 대표 아티스트가 된 로이 리히텐슈타인
눈물을 흘리며 "상관없어, 브래드에게 살려 달라고 전화하느니 차라리 빠져죽겠어" 라고 말하는 소녀는
미묘하게 옛것에 대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Campbell's Soup Cans 캠벨 수프 통조림
Andy Warhol 앤디 워홀 

너무 좋아하는 앤디워홀의 작품
이 작품은 캠벨회사에서 판매하는 32종류의 수프를 똑같은 크기의 캔버스에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그려
슈퍼마켓에서 판매를 위해 통조림 식품을 진열하는 방식 그대로 규칙적으로 걸어두었다
(잘 보면 각각 다른 종류의 수프들이 32개!) 

선택받은 소수들을 위한 미술이 아닌 일반 대중을 위한 미술이 되어야 한다는 워홀의 말처럼
사람들은 슈퍼마켓에서 캠벨수프 통조림을 꺼내들듯이 그의 작품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소개하고 싶은 작품들이 너무 많지만;;
역시나 스크롤의 압박으로 급 마무리한다며;; 

사실 책에서만 보아오던 명작들을 직접 눈으로 직접 보며 느꼈던 전율을
급하게 찍어낸 사진과 내 얕은 지식으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았다며 ;;
(실제로 지금 이 포슷 쓰는대만 3시간이 넘게 걸리고 있다 ㅜㅜ) 

정말..
이건..
직접 봐야한다며  

끙..
 

5층과 4층의 멋진 작품들을 감상하고 내려오는길..
계단 아래쪽으로 흥미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네모난 테두리 바깥으로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 네모 안쪽으로는 두사람이 마주보며 앉아있다 

신기한 마음에 사진을 찍으니 옆에서 퍼포먼스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친절한 아저씨


하얀옷을 입은 저 분이 바로 위에도 소개했던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라고한다 

마리나 아브라모비치는 매일 아침 모마로 출근해 저 공간에 앉아
하루종일 먹지도 쉬지도 움직이지도 않고
모마를 방문한 관광객들과 저렇게 눈을 마주하고 앉아있는다.. 

특별 전시기간인 3월 15일부터 5월말까지 716시간 30분 동안 진행한다는 이 퍼포먼스는
적어도 하루에 8시간 이상은 가만히 앉아있어야 한다는 것..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맞은편에 앉아 있는 사람은 바로 모마를 찾은 관객.
관객중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저 의자에 앉을수 있고
원하는 만큼 앉아서 작가와 눈을 맞추다가 언제든지 원하는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 

이곳을 클릭하면 그간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와 마주했던 관객들의 사진을 볼수있다 

물론 나도 이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시간관계상;;;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좋았던 뉴욕 현대미술관 모마 MOMA

시간이 더 많았다면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고 왔을텐데..
그저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이 야속할 뿐이었다..


뉴욕에 방문하시는 분들께 정말 강츄 또 강츄하고 싶은 MOMA 

개인적으론 모마 때문에라도 뉴욕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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