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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Hokkaido

홋카이도 여행 : 아름다운 오누마공원 자전거로 한바퀴

by 슬기! 2009. 10. 14.



홋카이도 여행 : 아름다운 오누마공원 자전거로 한바퀴


고고씽의 홋카이도 여행 세번째날!!
오늘 일정은 하코다테 다쿠보쿠테이를 나와 하코다테 역에서 호쿠토6호를 타고 오누마공원으로 이동
오누마공원을 구경하고 노보리베쓰로 이동해서 다테지다이무라와 지옥계곡을 구경하는 일정이다~ 

홋카이도 여행에서 아마도 오늘이 가장 빡빡한 일정일듯;;
각오 단딘히 하고 출발 고고씽~~


하코다테 역에서 나를 오누마공원 역까지 데려다줄 호쿠토 6호와 함께 기념촬영~
아침부터 부은눈땜에 눈은 어디로 간거니?!
그래도 마냥 좋단다;; ㅋㅋ


귀여운  KITACA 마스코트 날다람쥐인형도 기념촬영~~
(어떤이들은 살빠진 토토로 같다고 표현하시더군;; ㅋ) 

그렇게 대략 20여분을 달려 도착한곳은..


오누마공원역!! 

정말 작은.. 귀여운 사이즈의 역사
기념촬영하시는 관광객들~ (아저씨 포즈 너무 귀여우심 ㅋ) 

사실상 오늘 일정에서 오누마공원에서 보낼수 있는 시간은 대략 1시간 20분이 전부!


그러나 오누마공원 역 옆에 서있는 지도에는 어마어마한 오누마호와 코누마호 그리고 준사이누마호까지;;
과연 여기를 1시간 20분 만에 다 볼수 있을까? 

물론 없지;;;
오누마호를 한바퀴 돌아보는걸로 만족할 수 밖에;


오누마공원은 1만 여년 전의 화산활동에 의해 형성된 고마가다케산과
오누마호와 코누마호 등의 호수와 늪군, 그리고 숲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마가다케산은 현재도 활동을 계속하는 활화산이기도 하며
오누마, 코누마등의 호수와 늪은, 화산의 분화로 유출한 용암이 원생림에 있는 강을 막았기 때문에 탄생한것
호수위에 흩어진 크고작은 126개의 섬들과 그 사이를 잇는 18개의 다리들..

오누마공원에서는 유람선은 물론 산책과 사이클링을 즐길수 있는데
고고씽은 자전거로 오누마호수 한바퀴를 돌아볼 생각~


오누마공원역에 나와서 정면에 보이는 저곳에서 바로 자전거 (1인, 2인용) 혹은 스쿠터를 빌릴수 있다!


사실 자전거가 좋긴 하지만
나에게 주어진 1시간 10분 이라는 (코인라커에 짐 맡기고 사진찍으면서 10분 지남;;)
짧은 시간때문에 스쿠터를 빌리려 했으나;;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안된다는 아저씨 ㅜㅜ (우리나라 면허증을 아무리 들이밀어봤자;;) 

 오누마호수를 한바퀴 도는대는 대략 14km 이며 가이드에는 자전거로 70분이 걸린다고 되어있다;;
나에게 남은시간은 이제 60분 (자전거 빌리면서 또 10분지남;;)
과연 60분만에 한바퀴 삥~~ 돌아올수 있을까?!

만약;;; 열차 놓치면 망하는거다 ㅜㅜ 

불안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내 튼튼한 두다리를 믿고 일단 출발~
(자전거는 한번 빌리면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요금은 1000엔)


자 출발 궈궈궈~ 

사실 자전거를 배운지 얼마안된지라;;
약간 어설픈 실력이었지만

오누마공원길은 꽤나 잘 만들어져 있어서 자전거 타는데 전혀~ 무리없었다!
(중간에 오르막이 조금 힘들긴 했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나무들을 따라서 자전거 패달을 밟자
정말 시원하고 기분좋은 바람이 내 귀를 스친다... 

아.. 이런기분.. 정말 오랜만에 느껴본다..


그리고 호수건너 보이는 멋진 풍경에 시간이 없다는 생각도 잊고 그자리에 정지..


저 멀리 보이는 고마가다케산
그리고 너무 이쁜 오누마호수..


호수 빛깔이 하늘 빛처럼 정말 파랗고 아름다웠다!! 

마음같아선 여기 잠깐 앉아서 사진도 많이 찍고 이 멋진 풍경을 조금 더 즐기고 싶었지만;;


고작 2.4Km 남짓 밖에 못달린;;; 
아직도 남은 11.6km 어쩔꺼냐며 ㅜㅜ  

일단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또다시 궈궈궈~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길을 아무도 없이 나홀로 달리는 기분~~ 

지금쯤이면 저 나무들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있을텐데..
아직은 여름의 끝이라 초록빛깔의 나무들
(단풍이 지면 정말 멋질꺼 같다!!)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중간 중간 이런 멋진 통나무집도 보이고~~
( 저집엔 누가살까? 이런걸 생각할 틈이 없었어 ㅜㅜ 미친듯이 달리기;; )


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리고~~


사실 시간만 많이 있었다면 중간 중간 멋진 오누마공원의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지금 너무너무 후회되는 곳 중 하나;; 

자연이 너무 예뻤고 바람이 너무 시원했고 그래서 더욱 더욱 아쉬운 오누마 공원


오누마공원에는 이렇게 캠핑을 하는 곳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다~~
작고 귀여운 텐트를 만들어 두고


열심히 낚시를 하는 아저씨.. 

이런게 바로 일상의 행복 아닐까?!


파란 하늘과 갈대 그리고 오누마공원


그렇게 아쉬움으로 남은 오누마공원....

 

여기서 문제! 

과연 고고씽은 60분 만에 14Km 코스를 완주했을까요?!!


정답은?!!! 

네네;;; 미친듯이 달려서 무사히 완주했죠;;
게다가 55분 걸렸습니다;; 하하하

아무래도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초인의 힘이 발휘되는 모양이다!!
최고의 저질체력 자랑하는 나로는 절대 있을수 없는 일인거지;; ㅋㅋ 

약간 힘들긴 했지만 너무 이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거 같아 너무 즐거웠고 너무 상쾌했던
오누마공원에서의 기억... 

만약 나중에 다시 오누마공원을 찾게된다면 적어도 반나절 정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단 생각..


오누마공원에서 지옥계곡으로 유명한 노보리베쓰로 안내해줄 슈퍼 호쿠토 7호 

원래 오누마공원에 당고가 그렇게 유명하고 맛있다고 해서 꼭 먹어보려고 결심했는데
아쉽게도 못먹고 돌아온거 같아서 막 속상했는데... 

와우!


열차안에서 원조 오누마공원 당고가 파는게 아닌가!! ㅋ
바로 구입~


이게바로 오누마공원에서 유명한 당고!!
한쪽은 달콤한 맛 한쪽은 팥맛~~ ( 오른쪽 부분은 팥속에 쫄깃 쫄깃 떡이 한가득 숨어있다!)


정말 귀여운 사이즈의 오누마공원 당고! 

진짜 진짜 맛있었다~~~~
쫄깃 쫄깃하고 두가지 맛으로 즐길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물론... 저거만 먹은건 아니지;;;


콜라도 사먹고


바움쿠헨도 사먹고 ㅋㅋ 

아쉽지만 오누마공원은 여기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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