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한겨울의 홋카이도 여행 의 시작

꿈에 그리던 한겨울의 홋카이도 여행 의 시작..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내 맘 한쪽엔
눈덮힌 홋카이도에 대한 로망이 가득 가득 했었다는..
(솔직히 말하면 러브레터도 제대로 안본1인;;)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온통 하얀색의 눈덮힌 홋카이도를 보면서
벌써부터 내 마음은 두근반 세근반이 되고 있었다.. 

이번 고고씽의 홋카이도 여행의목적지는...
바로바로바로.....
보드 & 온천!! 

 겨울엔 역시 보드를 타야하는거고~
보드타다 지친 몸은 온천으로 풀어줘야 한다는게 진리라며 ㅋ 

보드도 타고 온천도 즐기고~~
한겨울 홋카이도에서 즐길수 있다는 멋쟁이 유빙과
백조의 호수(으응?) 그리고 노보리베츠 온천 저리가라 멋진 이호잔 등등등
여러가지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있는 곳을 찾아 헤매던 중에 발견한....
홋카이도 기타미시에 있는 노던아크리조트 :) 

노던아크리조트는 골프장 + 스키장 + 온천이 함께 있는 복합 리조트로..
리조트 주인이 한국사람이라 리조트에 상주하는 한국인 직원도 있다는 사실에 바로 결정했다!
(영어 울렁증에 일본어 울렁증까지 있는 1인이라고나 할까? ㅋ)

작년 가을쯔음엔 도남지역쪽을 주로 여행했었는데 (오타루, 하코다테, 노보리베츠 등)
이번 목적지는 도동쪽에 있는 기타미시! 

기타미시는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차로 이동해야 한다~
(메만베츠 공항이 더 가깝긴 하지만 거긴 국내선뿐이라며 ㅜㅜ) 

그렇게 해서 시작된 고고씽의 홋카이도 여행!
지금부터 출발해 보아요 :)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도착한 아사히카와 공항..

한겨울의 홋카이도는 얼마나 추울까? 라는 생각에 겁을 잔뜩 집어 먹고는
공항으로 가는길 허겁지겁 구입한 핫팩도 든든히 챙겼고
겹겹이 껴입을 레깅스와 스타킹도 준비완료 하고는
난 이젠 어떤 추위도 참을수 있다며 당당하게 공항을 나왔.....

 

지만...

온통 눈뿐인 그곳은 정말 추. 웠. 다.

특히나.. 내가 공항에 도착한 날이 최저기온을 기록하고 있었다는
무려 영하 이십도라나 뭐라나;;;  

서울에 내린 폭설은 우습게 느껴질 정도의 눈 눈 눈
새하얀 눈을 보자 정말 내가 홋카이도에 왔다는 실감이 들었다 :)

아사히카와 공항은 라벤더 언덕으로 유명한 후라노와 가까워서 그런지
버스에도 라벤더 꽃이 활짝!!
(물론 한겨울에 라벤더 꽃이라니;; 조금 어이없긴 하지만 ) 

공항에 도착하자 미리 노던아크 리조트에 예약해 두었던 송영버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기에
바로 탑승 :) 물론 친절한 한국인 직원과 함께~~ 유후!! 

그리곤 바로 출발~~ 부앙~~ 

아사히카와 공항에서 노던아크리조트는 차로 대략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걸린다..
위에 말했듯이 국내선이 더 가깝기에.. 하네다 공항에서 도쿄 여행을 하다가
국내선을 이용해서 메만베츠공항으로 오면 리조트와 30분 정도 거리라 그렇게 이용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미리 알았더면 도쿄도 덤으로 여행하는건데.. 아님 삿포로 눈축제를 ㅜㅜ)

노던아크리조트로 향하는길..
정말 온통 눈 눈 눈 뿐이고나.. 

사실 전날 잠을 잘 못자고 아침일찍 출발해서 완전 피곤했지만..
이런 눈을 보고는 당췌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며;; 컹

그래도 신기한건 그렇게 많은 눈이 내리고 또 내리고 쌓이고 또 쌓이는대도
이렇게 고속도로(맞나?) 같은 곳은 말끔히 눈이 치워져 있다는거.. 

우리나라처럼 엉겨서 얼어 붙거나 하기 전에 얼른 얼른 제설작업을 하나부다~
게다가 홋카이도의 눈은 습기가 거의 없는 건조한(?) 눈이기 때문에
바람한번 불면 휙휙~~ 날라다닌다~~ (꼭 밀가루처럼;; ㅋ)
그래서 더 치우기 쉬운지도 :) 

물론

큰 도로가 아닌 곳에는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지만..
더 신기한건 절대 타이어가 밀리거나 미끄러지지 않는다는거.. 

겨울이 되면 홋카이도의 차들은 모두 스노우타이어로 바꿔서 이용하는데
이게 눈에서 거의 미끄러지지 않는다고하네~~ 

눈길위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속력을 내는 운전기사 아저씨..
다 이유가 있었던 거다 ㅋ

그리고 홋카이도의 도로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신기한 화살표가 있다~~
빨갛고 노랗고 귀여운 화살표의 목적은..

바로 눈으로 덮혀서 안보이는 차선을 알려주는 화살표란다
눈으로 덮혀 차선을 알아볼수 없는 도로 위로 화살표를 만들어 놓아
차선의 위치를 알려준다 :)

눈으로 가득한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해 열심히 셔터를 누르다가.....
중간에 멈춰선차.. 

휴게소에 들른단다 :)

하얀 눈밭에 덩그러니 휴게소 건물 :)

눈이 얼마나 쌓여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하하하
정말 내 키만큼 쌓였다~ 

왠지 저기로 푹 빠지면 영영 못나올것 같은 포스;;

자판기 옆에도 엄청난 눈들.. 

그리고 느낀점..
홋카이도 사람들은 정말 정말 부지런해야 할듯;;
눈이 미친듯이 계속 내리는 와중에 계속 눈을 치워야지
안그러면 출입문 까지 막혀버린다는;;; ㅋ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며 간단하게 식사가 가능한 휴게소

작고 귀여운 휴게소 에는 몇분의 아주머니 께서 주문받은 우동을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따끈한 우동국물 한사발 들이키니 역시
국물이 끝내줘요!! >.<

아참..
이번 홋카이도 여행에서는 아이폰 대여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거 짱좋다!! 

무선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수 있는데 대여료가 하루에 달랑 2,000원
(물론 전화 & 문자비용은 별도)

전화와 문자는 사용안하고 오직 3G만 줄기차게 사용해서
블로그도 보고 트위터도 하고 메일 확인도 하고 :) 

혹시 일본이나 미국으로 여행하시는 분은 아이폰 대여 꼭 하셈 완전 추천 드려용 :) 

어쨌든!!!
그렇게 도착한...

홋카이도 기타미시에 있는 노던아크 리조트! 

저 멀리 보이는 슬로프!! 으흐흐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보드타고 싶은 마음 굴뚝 :) 

고고씽의 즐거운 홋카이도 여행기는 계속됩니다요~
쭈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