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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Hokkaido

북해도 여행 : 한겨울의 북해도에서 중국음식 맛보기 :)

by 슬기! 2010. 4. 9.



북해도 여행 : 한겨울의 북해도에서 중국음식 맛보기 :)


일본에 와서 일본 음식만 먹어야 한다는 편견은 과감히 버리고~~
북해도에서의 마지막 저녁 만찬은 중국음식으로 결정 :) 

내가 3박 4일동안 묵었던 북해도 노던아크리조트에는
실제로 일식, 양식, 중식 요리사가 따로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첫째날은 일식 , 둘째날은 양식, 그리고 마지막 셋째날은 중식~
아주 고루고루 즐기고 돌아 간다는 ㅋㅋ 

메뉴에 정통한식도 있으면 좋을꺼 같은데 ;;
한식주방장님도 불러와 달라며 ㅋㅋ


그래도 한국인 사장님 덕분에 모두 한국인 입맛에 아주 잘 맞는 요리들이었기 때문에
뻥안치고 여행에서 돌아왔을때는 대략 2kg 정도 불어 있었다 ㅜㅜ
(이건 또 언제 빼냐며 ㅋㅋ)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자연스럽게 북해도 한정 삿뽀로 클래식을 주문하고 :)
이제 삿뽀로 클래식을 먹는 마지막 밤이라니 또 안습 ㅜㅜ


첫번째 등장한 녀석은~
북해도의 싱싱한 털게로 요리한 간장게장이었다~ 

이건 중식코스요리에 포함된건 아니고 특별히 사장님이 서비스로!!
역시 같은 한국인이라며 이리저리 챙겨주시는게 넘 감사했다는 ㅋ


한국에서도 간장게장은 고급요리에 속하는데
일본에 그 유명한 싱싱한 털게로 요리한 간장게장은 어떨지~ 으흐흐 

역시 주 재료인 게가 싱싱하니 진짜 진짜 맛있었다 :)
짭조름한 양념에 탱탱한 게살까지
아주 쪽쪽 빨아먹었다는 ㅋㅋ 

맘 같아서는 공기밥 하나 시켜두고 뚝딱 먹어버리고 싶었지만
다음에 나올 요리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꾹 참고 ㅜㅜ


에피타이저 개념으로 나온 요리~
사실 이 접시를 보고 이거 중국요리 맞는거야? 라고 생각했지만
일단 나에겐 그걸 물어볼 만한 일본어 실력은 가지고 있지도 않았다며;; ㅋ 

여러가지 뭐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잘 기억은 나질 않고
어쨌든 맛있었다 

뭐 그럼 된거지 ㅋㅋ


내가 젤로 좋아하는 마요네즈 새우~ 

이렇게 개인접시에 두마리씩 담아주셨는데
원래 마요네즈 새우는 내가 젤로 좋아하는 중식 요리중 하나라
받는 즉시 흡입해 버렸다 ㅋㅋ 

같이 나온 파채(?) 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안드로메다로 ㅋ
가끔 집에서 마요네즈새우 만들어먹기도 하는데
나도 파채를 활용해 봐야 겠다 :)


귀하디 귀하다는 샥스핀요리~ 

중국음식점에서도 잘 먹어보지 못한 요리인데~
자세히 보면 지느러미가 통채로 들어앉아 있다~ 

우리나라처럼 야채를 먹는건지 소스를 먹는건지 모를 (샥스핀은 느껴지지 않는;;) 샥스핀 요리가 아니라
실제로 덩어리가 들어있어서 신기했다는 :) 

역시 야미!


그리고 특이하게도 고기요리 등장!~ 

마늘 + 양파 + 후추맛이 어우러진 소스가 듬뿍 올려진 스테이크:)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중국 음식에 스테이크가 있는줄 몰랐는데
집에와서 친절한 네이버에게 물어보니 중국에도 스테이크가 있다네 :)


고기 육질도 부드럽고 소스도 맛있고 :) 

아~ 역시 이런게 행복이라며 ㅋ


살짝 구워져 나온 야끼만두 :) 

통채로 튀겨서 나온 만두가 아니라 적당히 구워져 나와서
느끼하지 않고 역시 맛있게 냠냠냠  

그리고 중식 요리에 마무리는~~


바로 한국식 자장면 :) 

주방에서 특별히 한국 사람들 온걸 아시고 이렇게 한국식 자장면을 준비해 주셨다~~
이렇게 나를위한 요리를 만들어주신거에 무한 감사드린다며 ㅋ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쉐키쉐키


면이 특이하게도 일본 라멘 면이라서 짜파게티를 먹는 기분?  

하지만 물론 짜파게티와 비교하면 안되는 맛이라며 ㅋㅋ
면이 유명한 일본인 만큼 쫄깃한 면발~
한국에서 먹는 자장면 맛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 :)


그리고 디저트~~ 

상콤한 요거트와 함께 달콤한 달다구리들~


북해도의 하얀눈이 소복히 내린듯이
설탕이 소복 소복~


부드러운 찜케이크 :) 

이렇게 또 거하게 한끼 으흐흐


식사를 마치고 나와보니 한쪽에 마련된 부페 레스토랑에서는
이렇게 맛있는 부페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지글 지글 꼬치구이


배가 엄청나게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보니 또 먹고 싶었다며;;; 

하지만!!
절대 먹지 않았다규 ㅋㅋ 

즐거운 북해도에서의 마지막 밤 :)
먹고 놀고 먹고 자고 놀고 먹고를 무한 반복하며
확실하게 리프레쉬된 즐거웠던 휴가!! 

북해도로 나 돌아 갈래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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