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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Czech

프라하여행 : 체코의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비셰흐라드 공원묘지

by 슬기! 2011. 4. 23.

 

프라하여행 : 체코의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는 비셰흐라드 공원묘지

비셰흐라드 언덕에서 멋진 프라하의 모습을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비셰흐라드 공원묘지 

1866년 안토닌 비에렘이 건설한 이 묘지는
체코 문화와 예술, 학문에 많은 공헌을 한 사람들이 묻혀있는 곳으로
스메타나와 차페크, 드보르자크, 무하 등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사람들도 잠들어 있다고 한다..

비셰흐라드 공원묘지 앞에 위치한 성베드로 & 바울성당 (CHURCH OF SS. PETER & PAUL) 

두개의 커다란 종탑이 있는 모습을 보니 프라하 구시가 광장에서 만났던 틴성모성당이 떠올랐다
생각했던것 보다 규모가 꽤 큰 성당에서는 아직도 예배가 드려지고 있었다 

이 성당은 1070년 보헤미아의 초대 왕 브라티슬라브 2세때 지어졌으나
여러번의 보수로 외형이 많이 바뀌었는데 특히 두번의 대대적인 개축으로 건축양식마저 변화되었다고 한다

1885년~1887년 프라하의 화약탑을 건축한 건축가 요제프모커에 의해 현재의 신 고딕양식으로 개축되었고
1902~0903년의 대공사때 바로크식 정문마저 고딕양식으로 바꾸었는데
그때 두개의 종탑도 세워져 지금의 모습으로 변한 성베드로 & 바울성당

가까이 다가서면 성 외부 장식이 정말 정교하고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성 베드로 & 바울 성당 내부도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하던데..
내가 갔을때는 아쉽게도 굳게 닫혀 있던 문.. 

나중에 알고보니 성당내부 관람은 따로 입장료가 있다고 한다
개방시간은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12시 / 오후 1시~5시

성베드로 & 바울 성당을 지나 바로 옆에 있는 비셰흐라드 공원묘지에 들어섰다..
묘지는 왠지 음산하고 칙칙한 분위기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체코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라 그런지 각각의 무덤들이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실제로도 화려한 조각들이 가득한 묘지.. 

이곳에서 체코의 국민작곡가라로 할 수 있는 스메타나와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드보르작
그리고 체코가 탄생시킨 세계적인 화가인 알폰스 무하의 묘를 찾아 보기로 했다..

가장먼저 찾은 스메타나 묘 

스메타나의 유명한 교향시 '나의조국'의 작곡을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50세 무렵이었고
이때부터 귀에 이상이 생겨 첫번째 곡인 비셰흐라드를 작곡한 후에는
거의 귀머거리인 상태로 두번째 곡인 몰타우(블타바강)을 작곡했다고 한다.. 

역시 천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보다;;

스메타나와 함께 체코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사랑받는 드보르작! 

드보르작의 유명한 신세계교향곡은 체코를 생각하며 작곡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왠지 드보르작이라는 이름과 정말 잘 어울리는 외모를 가지신거 같다며;; ㅋ

그리고 가장 찾고 싶었던 알폰스 무하의묘..
아쉽게도 찾을수가 없었다며 엉엉엉.. 

나중에 알고보니 알폰스 무하의 묘는 비셰흐라드 공원묘지에
다른 분들과 함께 공동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왠지 화려하고 엄청 크게 마련된 줄로만 생각하고 화려하게 생긴 조각들만 찾아다녔는데
이런 반전이;; 

묘지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가득했던 비셰흐라드 공원묘지를 뒤로하고
이젠 돌아가는길..

공원묘지 바로 앞에는 생리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라며
물론 유료;

비셰흐라드에 올때는 메트로를 이용했었는데
호텔로 돌아갈때는 트램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메트로를 통해 비셰흐라드로 가는길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http://www.kimsujung.com/1074

THE BRICK GATE 

트램을 이용해 가려면 왔던 길과는 다른길로 내려가야 하는데
트램을 타는 곳에 대한 표시가 잘 되어 있으니 표지판만 잘 보고 내려오면 된다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트램요금도 18코루나

비셰흐라드에서 내려오면 Výtoň역을 만날수 있다
이곳에서 원하는 노선의 트램을 타고 시내로 고고고~~

빨간색이 너무 귀여운 프라하의 트램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일정인지라..
왠지 그냥 호텔로 돌아가기가 아쉬운 마음에
테스코로 고고고~ 

사실 다양한 쇼핑을 하고 싶어서 찾아간 곳인데..
결국 내가 구입해 온건;;;

체코 맥주들 ㅋㅋㅋ
한국에서는 구할수 없는 부드바, 감브리너스 그리고 한국에도 정식수입되어 잇는 필스너우르켈과 코젤
캔 사이즈가 워낙 대용량이어서 저거 캐리어에 넣는것도 참 일이었다며 ㅋㅋ

그래도 한국 가져와서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즐거웠던 프라하 여행의 마지막... 

너무 짧아서 더욱 아쉬웠던 프라하 여행.... 

프라하가 무척이나 그리워지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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