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여행 : 흑돼지 샤브샤브 전문점 이치니산 いち に さん

가고시마에 도착해서 부터 짧았던 2박 3일 동안 가고시마에서 제일 많이 들은 단어는
사쿠라지마, 사이고 다카모리 그리고 흑돼지.. 

그만큼 가고시마에는 흑돼지가 아주아주 유명하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호텔 조식을 제외하고는 매 끼니 때마다 흑돼지를 먹었던거 같음;;) 

가고시마 흑돼지는 십년이상의 장기 계획을 세우고 수백억의 예산을 쏟아 부으며
멸종위기에 있었던 재래종 흑돼지를 복원 시키고 그 개체수를 늘려
결국 일본 제일의 브랜드를 만들어 내 지금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거라고 한다
또한 지금까지 철저한 인증제를 통하여 품질을 지켜나가고 있다는 가고시마 흑돼지.. 

가고시마 흑돼지는 지방이 녹는 온도가 다른 돼지고기 보다 높으며
육질은 근섬유가 세세해서 부드럽고 씹는 감이 좋아
일본 전국적으로 맛있는 돼지고기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그만큼 유명한 가고시마 흑돼지로 만든 흑돼지 샤브샤브 먹으러 고고씽

소고기 샤브샤브는 들어봤어도 흑돼지 샤브샤브는 첨 들어본 1인;;
흑돼지 샤브샤브는 어떤맛일지 궁금 궁금하구나!!

가고시마 흑돼지 샤브샤브를 먹기위해 찾아간 곳은
가고시마 덴몬칸에 위치하고 있는 이치니산 いち に さん

우리나라 말로 하면 하나둘셋 ;; 이라는 이름을 가진 식당이다!
일본 곳곳에 체인점도 가지고 있는 유명한 집

자리에 앉자 젤로 먼저 보이는건 핑크빛의 뽀얀 속살을 보이고 있는 가고시마 흑돼지 :)
전혀 돼지고기 스럽지 않은 포스를 풍기고 있다는 ㅋ

총 2단으로 이루어진 트레이 윗단에는 가고시마 흑돼지가

그리고 아랫단에는 샤브샤브 국물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줄 각종 야채들과 두부가 마련되어 있었다!

보글 보글 끓고있는 물에 각종 야채와 흑돼지를 넣어 샤브샤브 고고씽 

먼저 야채부터 투하~~
마늘, 파 등등 혹여나 날지도 모르는 돼지고기 냄새를 잡아낼 야채부터 넣어주구

그다음엔 가고시마 흑돼지 투하!!

꺄울~~
넣자마자 스르르 익어가는 맛있는 흑돼지 샤브샤브 

살짝 익힌 가고시마 흑돼지 샤브샤브는

파송송 들어있는 쯔유소스에 듬뿍찍어

냠냠냠

곁들이로 나온 정체를 알수없는 야채와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ㅋ 

한입 먹어보니 정말 살살살 녹는맛!! 

소고기 샤브샤브는 많이 익히면 질겨지는 단점이 있는데
돼지고기 샤브샤브는 많이 익혀도 전혀 질기지 않고 보들보들 부드러운맛!!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는 전~혀없고 진자 짱이라며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 빠질수 없는건?!

바로 아사히 생맥주~ 캬!! 

아니면

가고시마의 특산물중 하나인 가고시마 고구마 소주 :) 

원래 일본은 다 사케 종류만 먹는줄 알았는데 가고시마에는 소주도 유명하다고 한다.
특히 가고시마 특산물인 고구마로 만든 고구마소주~ 

소주는 사케에 비해 독해서 뜨거운물 혹은 찬물을 넣어 희석해 먹는게 특징~

맛있는 흑돼지 샤브샤브~~
진짜 정신없이 미친듯이 흡입하고 말았다는 ㅋㅋ 

그렇게 주구장창 흑돼지 샤브샤브를 흡입하는 중에도..
끊임없이 나오던 요리들;;

흑돼지를 뼈와 함께 조린 흑돼지 갈비 ? ( 내맘대로 이름짓기 신공;;)

흑돼지를 야채와 함께 돌돌말아 튀겨낸 흑돼지말이 튀김?

바삭 바삭 으흐흐

역시 매 끼니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기비나고 로 만든 스시 

기비나고는 멸치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가고시마 근해에서만 잡힌다고한다
개인적으로 멸치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지 이녀석은 살짝 비릿했다는;;

마지막으로 흑돼지 샤브샤브를 먹고 남은 국물엔 칼국수를 넣어 먹는대 

왜... 

국수사진은 없는걸까?;;; 끙..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찍는걸 잊어버리고 말았단;;; 헐헐.. 

배가 너무 불러서 많이 먹진 못했지만 국수도 굿 :)

마무리는 상콤하게 과일로~~ 

소고기 샤브샤브보다 훨 훨 맛있었던 가고시마 흑돼지 샤브샤브!! 

가고시마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고고씽~ 

+  

가고시마 아니더라도 긴자에도 지점이 있다는 정보를 전해드리며..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