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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도쿄맛집 : 츠키지시장의 명물 싱싱한 초밥이 있는 스시다이

by 슬기! 2010. 12. 30.


 
도쿄맛집 : 츠키지시장의 명물 싱싱한 초밥이 있는 스시다이


츠키지시장에 새벽부터 서둘러 찾아간 이유가 있었으니.. 

물론 거대한 참치경매를 구경하고 싶은 이유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정말 정말 정말 최고로 맛있다는 츠키지시장의 명물!
스시다이에서 맛있는 스시를 먹기 위함이었다 ㅋ


새벽 부터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 밖에 영업을 안한다는 스시다이는
기본 1~2시간은 기다려야 그 맛을 볼수 있다는!! 

게다가 카드 결제도 안되고 오로지 현금박치기!
(어떤 분은 모르고 카드 들고 갔다고 먹지도 못하고 돌아왔대요 ㅜㅜ)


츠키지시장 안에 나란히 붙어 있는 스시다이 그리고 다이와스시
두군데 모두 유명한 스시집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평은 스시다이가 더 높았다


츠키지시장 스시 골목으로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사람들;;
이미 새벽부터 맛있는 스시를 먹기위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저 사진을 찍은 사진이 새벽 6시 15분 경이었다;;
새벽부터;;
사람들이;; 

나도 얌전히 그들 뒤에 줄을 섰다


엄청난 사람들..
비단 관광객들 뿐만 아니라 일본 현지인들도
새벽부터 맛있는 스시를 먹기위해서 츠키지 시장으로 온듯한 모습..
날은 추웠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는 일념하나로 버티는 중이다 ㅋ 

더 놀라운건..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사람들이 계속 계속 늘어나고.. 

스시다이 앞에 더이상 줄을 설 공간이 없어지자


뒤쪽으로 이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되도록
이어서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 사진을 찍은 사진은 대략 6시 40분경..
(6시 15분경 내가 처음 도착했을땐 뒤쪽에 줄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스시다이에서 맛있는 스시를 먹고 나왔을때는
가게 앞에 줄선 사람들 말고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참고로 이때 시각은 오전 8시 20분경;; 

저 뒤에 계신분은 대략 3~4시간 기다리셔야 할 듯;; 

스시다이에서 스시 즐기실 분들은 꼭두새벽부터 와서
츠키지시장 구경은 뒤로 미뤄두고
일단 줄부터 서서 잠도 덜깬 상태에서 스시를 먹거나;;
아니면 3~4시간의 기다림을 감수해야 할 듯;; 

근데 한가지 확실한건
스시다이 스시를 먹어보고 난뒤
3~4시간 정도는 기다려도 하나도 아깝지 않은 맛이라고나 할까?! 

전날 먹었던 미도리스시보다도 백배는 더 맛있는;;
(물론 미도리스시보다 살짝 비싸기도 하지만 ㅋ)


스시다이와 쌍벽을 이룬다는 츠키지 시장의 다이와스시
스시다이의 긴 줄과는 다르게 다이와스시에서는 기다리는 사람이 달랑 두명;; 

인터넷으로 샤샤샥 검색해보니 다이와스시의 경우
아빠와 아들이 두개의 가게에서 운영하는거라 스시다이 보다는 규모가 살짝 크기도 하고 

스시다이에 비해 초밥 나오는 속도가 빨라서 손님들의 회전률이 빠르다고 한다


유리창 밖에서 살짝 들여다본 다이와스시의 모습!
스시를 만들어 주시는 할아버지의 연륜만 봐도 스시가 참 맛있겠다 싶었다! 

실제로 다이와스시를 다녀간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스시다이 못지않게 스시맛은 정말 정말 맛있다고 한다 

스시다이에서 기다리는 기다림이 길어지자
나도 살짝 다이와스시를 가볼까 생각했지만
왠지 줄을 길게 서있는 곳이 더 맛있을꺼라는 생각에;; 

굳이 열심히 기다리는중; 

실제로 내 앞에 줄을 서있던 외국인 여자의 경우
시간이 별로 없었는지 30여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결국 다이와스시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녀가 다이와스시에서 맛있는 스시를 다 먹고 나왔을때까지
난 스시다이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하하하 

결론은..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은 다이와스시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물론 먹어보진 않았으므로 맛은 모르겠다;;


유리창 너머로 바라본 스시다이 풍경
스시를 만들어 주는 분들은 3명이었고
다닥다닥 좁은 테이블에 앉아서 맛있게 스시를 즐기는 사람들


스시를 만들면서 계속 손님들에게 말을 걸어주고
스시를 설명해주고
웃음꽃이 피어나는..

세상에서 제일 추접스러운게 남들 먹는거 구경하는거라던데;;
나도 빨리 저 안으로 들어 가고 싶었다.. 

흙!


그리고 드디어!
스시다이로 입장~ 

처음 줄을 선 시간으로 부터 정확히 1시간 30분이 지나서였다..
1시간 30분의 기다림은 꽤 양호한거라 혼자 위로중;; ㅋ


간장을 덜어 먹을수 있는 접시와 젓가락이 셋팅되고


따뜻하고 진한 녹차가 서빙되었다! 

아침부터 아니 새벽부터; 추운데서 1시간 30분을 서서 벌벌 떨었더니
따뜻한 녹차한잔에 온몸이 노곤해지더라는 :)


그리고 무한 리필해주시던 장국
신기하게 장국에 생선이 들어 있어서 다른곳에서 맛본 장국이랑 살짝 달랐다

물론 맛은 굿!!


초생강을 각자 앞에다 조금씩 덜어주시고는
주문을 받는다.. 

스시다이에서는 종류별로 스시를 따로 주문해서 즐길수도 있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이 세트로 주문을 한다 

총 11가지의 스시가 나오는 3,900엔 짜리 세트와
7가지의 스시가 나오는 2,500엔 짜리 세트 

우리는 사이좋게 하나씩 주문..
두가지 세트에 나오는 스시들은 종류가 살짝 달랐다.. 

물론..
맘같아선 둘다 3,900엔 스시세트로 주문하고 싶었지만
개념없이 돈 쓰다 보니 현금이 모자라서;; 헐헐헐
어쩔수 없이 한개씩 주문했다는 슬픈 이야기 ㅜㅜ 

츠키지시장의 스시다이 가실분들은 꼭 여행전에 현금을 챙겨두시길;;


주문을 하자 열심히 스시를 만들기 시작!!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말로 간단하게 인사도 해주셨다 :)


첫번째로 나온 녀석
아마도 참치였던듯;; (아닐지도;)

 사실..
두가지 세트가 한꺼번에 나온게 아니라 즉석에서 만들어져서 한개씩 각자 앞에 나온터라
뭐가 어떤 세트에서 나온 스시인지 가물가물하다..
게다가 스시 한번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어서
정신줄을 놓아버린 탓에 화이트밸런스고.. 촛점이고.. 모두다 안드로메다로;; 

그냥 가볍게 봐주시라며 ㅋ


요건 기억난다 ㅋ
3,900엔 세트에서 나온 참치뱃살! 

3,900엔 세트의 경우 10개는 정해진 스시를 내어주시지만
마지막 1개는 원하는 스시를 선택할수 있도록 해주는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녀석을 추가로 주문한다는..
그만큼 맛있다는~ :)


정말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진짜 하나같이 다 맛있었던 스시들..
(그러나 역시 사진은 안습이구나 ㅋ)


정말 감동받았던 우니스시~
사실 우니스시의 경우 맛있다라는 생각을 별로 해본적이 없었는데
스시다이 우니스시는 정말 말그대로 생크림같았다
정말 정말 맛있었던!!

내 우니에 대한 생각을 180도 바꿔 놓았던 정말 맛있었던 우니스시!! 

사람들이 왜 우니에 열광하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ㅋ


스시를 하나씩 올려주실때마다 친절하게 한국말로 이름을 말해주셨는데
조금씩 컨닝을 하시는 걸로 봐서 한국어로 뭐라 부르는지 각 스시별로 적어놓으신듯 ㅋ 

물론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는;;
그냥 다 맛있었다는 생각 ㅋㅋ


하악 하악~ 

스시 하나하나 비린맛 하나도 없이 냠냠냠


역시 먹는데 집중하느라 촛점은 ㅜㅜ 흙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맛있는 스시를 만들어 주시던 분들!


곱게 땋아서 내어주신 신기한 모양의 스시 ㅋ


아 정말 땟깔 죽이는 구나~


톡톡 터지는 맛이 일품인 연어알 스시


롤도 내어주시고~


따끈한 달걀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이쯤되니 배가 엄청 불러오기 시작..
그래도 스시는 멈추지 않았다며 ㅋ


정말 정말 강츄!!
특이했던 장어초밥 

이렇게 해서 세트메뉴가 끝나고.. 

실제로 사진 안찍고 그냥 입속으로 들어간 스시들도 있다며 ㅋ;;
여행다니면서 사진찍는 내게 이런일은 정말 처음!!
그만큼 정줄 놓고 맛있게 먹었다며;; 

마지막으로 내가 선택한 스시는..


보탄에비~ 

커다란 새우가 큼직하게 올라가서 어찌나 맛있던지..
이날 식사의 화룡점정을 찍더라며!! 

내가 이제껏 먹어왔던 스시와는 비교도 안될 정말 싱싱하고 맛있었던 스시다이!
전날 먹었던 미도리스시도 맛있긴 했지만 스시다이와 비교가 안된다 ㅋ 

도쿄여행하시는 분들은 꼭꼭 서둘러서 츠키지시장에 들려보시길
세상에서 제일맛있는 스시를 맛보실 수 있을꺼에욤
:)

아..
이거 먹으러 도쿄 다시 가고 싶은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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