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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Tokyo

도쿄여행 : 소소한 볼거리가 가득한 아사쿠사 센소지

by 슬기! 2011. 1. 6.


 

도쿄여행 : 소소한 볼거리가 가득한 아사쿠사 센소지


취향은 언제 어디서건 항상 변하는 모양이다..
처음 여행을 하기 시작했을때는 디즈니랜드나 무비월드, 유니버셜스튜디오같은 테마파크에 열광하다가
이제는 그런 특별한 공간보다 여행지에서 소소한 사람사는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버린..


몇번의 도쿄여행을 계획하면서 한번도 가보고 싶어하지 않았던 아사쿠사
이번 도쿄여행에서는 출발하기전부터 왠일인지 꼭 가고 싶던 곳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첫날 묵었던 롯데시티호텔 긴시초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탓에
이른 아침 아사쿠사로 출발했다 

일본은 지하철이 워낙 잘 되어 있는 터라 거의 모든 관광지는 지하철로 이동이 가능하다
아사쿠사는 긴자선이나 도에이아사쿠사선 아사쿠사역에 하차하면 바로 갈수 있다


아사쿠사 역에 내리면 일단 사람들이 가는 방향을 따라 나오면 된다
A3출구로 나간다거나 1번 출구로 나간다거나 하는 숫자따위는 외우지 않아도
수많은 인파와 함께 자연스레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오면 아사쿠사를 만날수 있다는! 

1,000년 넘게 아사쿠사의 역사를 지켜봐온 아사쿠사의 심볼 카미나리몬


높이 4m, 무게 670kg의 대형 제등이 걸린 카미나리몬은 천둥의 문이라는 뜻으로
천하태평과 풍년, 그리고 센소지의 번영을 기원하며 942년 처음 세워졌다고 한다


거대한 제등 밑에는 용조각이 새겨져 있다


카미나리몬을 지나면 나오는 나카미세도리 

카미나리몬에서 센소지까지 이어지는 300m 정도의 거리로 거리 양쪽에는 수많은 상점들이 줄지어 서있다


아사쿠사에서만 만날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들은 물론이고


아사쿠사의 명물 닝교야키를 판매하는 상점들도 엄청 많더라는..


기무라야닝교야키 본점에서는 기계가 아닌 사람손으로 이렇게 일일이 빵을 구워내고 있었는데
이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꽤 좋은 볼거리중 하나였다


이렇게 철판에 온도를 체크하고는


반죽을 틀에 붓고 달콤한 팥소를 가득 올리고 다시 반죽을 올려 마무리~
시간에 맞춰 뒤집고 또 뒤집어 주면 비둘기나 카미나리몬, 오층탑등의 모양을 갖춘 빵들이 만들어 진다 

실제로 너무 맛있게 보여서 나도 구입!


아침을 먹고 아사쿠사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먹거리들을 보고 있자니 참을수가 없는 1인;;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당고집에서 110엔짜리 당고를 하나 집어 들었다 

짭쪼름한 간장당고 였는데 사실 너무 달고 너무 짜서 생각보다 별로 ㅜㅜ
그래도 뭐 떡은 쫄깃 쫄깃 맛있더라~


이곳은  320년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아게만쥬 전문점
긴류잔아사쿠사모치 본점이다 

이미 먹을거리를 한가득 구입한지라.. 아쉽지만 패스~


여러가지 튀김과 센베를 파는 가게도 보이는구나~~ 

역시 일본은 군것질천국!
(아사쿠사의 먹거리 이야기는 다음 포슷에 더 자세히 ~)


일본의 전통공예품을 판매하는 상점들도 꽤 많았는데
가격대비 품질이 조금 아쉬운 제품들이라 구입하진 않았다 

어느나라건 유명관광지는 비싼물가라는건 진리!


그렇게 나카미세도리 양쪽을 이리저리 쏘다니며 열심히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저 멀리 센소지의 입구인 호조몬이 보이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사진도 정말 마음에 들게 나왔다! 

잇힝~ 

기념샷 찍느라 바쁜 사람들~


호조몬에 달린 제등 아래에도 역시 용한마리가 :)


그리고 드디어 센소지에 입장! 

센소지는 전설에 의하면 스미다강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가 관음상을 건져올린것을 계기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아쉽게도 관음상은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


호조몬을 통과하면 만날수 있는 운세를 점칠수 있는 오미쿠지 코너


백엔을 넣고 오른쪽에 보이는 은색통을 마구 마구 흔들어 주면
번호가 적힌 나무 막대기가 쑥~ 나오는데 그 번호에 맞는 서랍을 열어서 운세를 확인하면된다


이렇게 번호대로 서랍안에는 운세가 적힌 종이가 있다는 

앞쪽에는 한자와 일본어로 적혀 있지만 뒷쪽에는 친절하게 영어로 적혀있기도 하다..


만약 운세가 마음에 안든다면 옆쪽에 있는 쇠막대기에 종이를 잘 묶고
불운이 물러가기를 기도하면 된다는 속설도 있다.. 

나도 물론 번호 뽑아서 운세를 봤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묶어두고 왔다는..
쿨하게 운세따위는 믿지않아를 외치며!! ㅋ


센소지 본당 정면에 놓인 커다란 화로~
사람들이 모여서 연기를 마시느라 정신이 없다 

알고보니 여기서 나오는 연기를 쐬면 몸에 좋다고 해서
온몸 구석구석 연기를 몸으로 전달하려고 난리 

물론 운세따위..
미신따위 믿지 않는 나지만 그래도 재미로 나도 허우적 거리고 왔다는 ㅋㅋ


그리고 옆쪽으로는 식수대 (으응?) 가 마련되어 있다.. 

힐끔 힐끔 옆에 사람이 하는걸 찬찬히 지켜보니
식수대가 아니라 입을 헹구고 손을 씻고 하는 물인듯 

물론 미신따위 믿지않는 나지만 역시 재미로 히히;;


센소지 본당 앞 왼쪽으로는 오층탑이 있는데
탑 꼭대기에는 스리랑카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뼈가 봉인되어 있다고 한다..
뭐 내가 직접 본건 아니고;;


그리고 드디어 센소지 본당으로 올라가는길..
아침일찍 아사쿠사를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줄서서 올라가는 진풍경;


센소지에 오르면 저곳에 사람들이 동전을 던지며 무언가를 열심히 빌고 있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고 하던데... 

이루어지셨나요?!


소소한 볼거리가 가득했던 아사쿠사 나들이
도쿄의 옛모습을 추억하고 싶으신분들은 아사쿠사 추천이요 :) 

다음엔 아사쿠사에서 맛본 맛있는 먹거리들 소개해 드릴께욤 ~ 

꺼밍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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