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전통 료칸에서 즐기는 가이세키 요리의 진수!

체크인 할때 주문했던 6시 30분!
드디어 저녁 식사가 차려지기 시작한다! 얌전하게 유카타를 입고 앉아서 기다리기 ^^

지금 보이는건 오늘의저녁식사의 반도 안되는 양의 모습!
누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고 하던가? 응? 누구야?

음.. 기억을 더듬어 보면.. 요거트, 두부요리, 장어초밥, 가재회, 모듬생선회,
모듬야채, 생전복구이, 가재구이, 버섯지리탕, 미역국, 생선조림, 감자요리 거기다가 가장중요한 밥, 술,
그리고 후식으로 과일과 요거트 까지....

저 많은 걸 진짜 다 먹었다 하하하;; 자랑스러운 대한의 딸! ㅋ

건빠이~ 이제 부터 시작이다 고고씽~ ^^

처음엔 간단하게 귀여운 두부를 한입에~ 덥썩!

그리고 왼쪽의 희안한 저게 뭔가 한참 고민했다.. 냄비받침인가?
그래서 아주머니께 물어 봤더니 펼쳐보란다~ 그리하여 나온 결과물~ 장어초밥!
장어가 느끼하다고 누가 그랬니? ㅋ 느끼해서 잘 못먹는 장어도 한입에 꿀꺽꿀꺽!

그리고 내살앙~ 가재~~ 아아아.. 이게 젤로 맛났어.. 큰 바닷 가재는 아니고 새끼 가재인가..
암튼.. 양은 정말 조금이었는데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그 맛!

간장에 콕찍어서 입으로 낼름~ 꿀꺽!
정말 순식간에 없어져 버림 ㅜㅜ

그리고 모듬 생선회~~ 저렇게 한바가지 큰거를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나누어 주신다!

그래서 내앞에 배달된것들! 아까워 아까워 ㅜㅜ 으으으

아참.. 여기선 생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간장에 타먹더라~
그래서 그런지 더 신선한 느낌? ㅋㅋ 별거에 다 감동 받고 있음 ㅋㅋ

팔딱 팔딱 뛰고있는 생선.. 나만 보이는 거야? 그런거야?
두툼한 생선.. 아아아.. 20년동안 내가 먹어오던 생선회는 이런 맛이 아니었다규우!
그동안 내가 먹었던 것은 뭐였냐고!! 아아아 상상을 초월하게 부드럽고 맛있어효!!
이게 젤로 맛있었어!! (방금 요 위에서도 이 말 한거 같은데.. 암튼 먹는것 마다 그랬음 ;;) ㅋ

그리고 살아서 정말로 꿈틀거렸던 전복! 이귀한 전복을! 그것도 살아있는걸!!
처음봤다 하하하

석쇠에 이렇게 올려 놓으면 지혼자 난리난다 몸을 베베 꼬고 꿈틀 꿈틀~
사실 동영상 찍어 놨었는데 다시 보니 좀 징그러워서 ㅋ

암튼 다 익은걸 살짝쿵 꺼내서 살짝쿵 잘라먹으면! 아아아 맛있어요ㅜㅜ
감동이에요~

순식간에 하나가 뚝딱 없어졌어요 ㅜㅜ 엉엉 누가 내꺼 훔쳐간기야!

그리고 진짜 신기했던 모듬 야채찜.. 저 대나무 발 밑에 무언가 들어 있어서 그냥 일반 물을 붓고
뚜껑을 닫으니깐 온천처럼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요리가 완성됐다..! 진짜 신기!!
모양도 이뻤던 단호박 ^^ 야금야금 아껴서 ㅋ

그리고는 배가 불러서 한숨쉬고 있는데 또 들어오는 요리들~~

이번엔 가재찜!! 아아.. 이거 너무 작아서 속상하다 ㅜㅜ

속살을 까보니 요렇게 새우처럼 보이지만 ㅋㅋ 새우보다 훨 쫄깃쫄깃 맛나는 가재요리..
내꺼 홀라당 다 먹고 오빠꺼 뺏어 먹었다 ㅋㅋ

끝인가? 하면 또 나오고.. 끝인가? 하면 또나오고.. 끊임 없이 차려지는 음식들~ 이번엔 밥이다!!

깔끔한 미역국에 죽순과 어묵이 들어있고.. 먹고 죽으라고 많이 퍼온 따끈한 밥!
당췌 이걸 어떻게 한끼에 먹으라는 거지? ㅋ
그래도 다 먹었다는;; 헐헐~~

버섯과 고기만두 비스끄무리한게 들어간 지리탕~~ 개운한 국물맛 ^^
그리고 또 새로운 요리 등장!

밥 반찬으로 먹으라고 나온것 같음... 생선이름은 뭔지 모르겠지만.. 맛은 끝내줬다
일본의 대표적인 데리야끼 소스로 맛을낸 생선 조림~

배부르다면서 결국 뼈밖에 안남았다지 ㅋㅋ

그리고 마지막.. 후식까지!!!
정말 끊임없이 먹고 먹고 또먹고!
이 음식들을 모두 한끼에 먹었다는게 믿겨져? ㅋㅋ

나오는 요리마다..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친절한 아주머니 때문에 더욱더 즐거웠던 식사시간!
어느것 하나 맛없는게 없이 맛있었어효!!!  

강추! 강추!

지금 방금 밥 먹었는데 사진 보면서 또 침 질질 흘리고 있다;;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