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여행 :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푸동의 야경

 
상하이 여행 : 와이탄에서 바라보는 푸동의 야경

아름다운 상하이의 야경.. 

워낙에 홍콩의 야경을 격하게 사랑하는지라
홍콩의 야경보다 훨씬 멋지다고 말하던 상하이의 야경은 당췌 어떤 모습일지..
기대만빵하고 와이탄 거리로 고고씽!

상하이 난징둥루역에서 내려 길을 따라 조금 내려오면 만날수 있는 와이탄거리
꽤 오랜시간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서 말끔해진 와이탄거리는
푸동의 야경을 보려는 수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었다

아직은 조금 이른시간이라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 볼 순 없었지만
낮에보는 푸동의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사진 상으로 보면 동방명주가 젤로 높아보이지만 사진을 찍었던 위치가 동방명주 쪽이라서
원근법에 의해 그렇게 보일뿐!
실제로 보면 오른쪽의 손잡이 모양을 하고 있는 상하이 세계 금융 센터가 젤로 높은 빌딩!

아직 해가 지기도 전인데 정말 깨알같이 모여있는 사람들;;;
잘 보일지 모르겠지만 난간에 점처럼 있는 건 죄다 사람들이다~

와이탄 거리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 만점!

물론 남남 커플도;;;; 

그치만 이 두분;; 즐거워 보이셔서 다행이다;;

끝없는 사람들의 행렬...
지금은 해가 지기 전이라 이정도지 나중에 해가지고 나면 사람들이 정말 엄청나게 모여드는 와이탄!

공사가 끝나고 난뒤 깔끔해진 와이탄의 모습
이렇게 중간 중간 쉬어갈수 있는 의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귀여운 미니카에서는 시원한 음료수도 팔고~

상하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건 서양사람들이 꽤 많다는거~
생각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많이 만나질 못했다;;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와이탄의 화려한 건물들에도 조명이 켜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
상하이에도 황소상이 있다니!! 

뉴욕 월스트리트에만 있는 줄 알았던 황소상을 상하이에서 만날 줄이야~
월스트리트에서 못 만져본 그곳을 만져보고 올라올까 하다가 그냥 귀찮아서 패스;; ㅋ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뉴욕의 황소상을 만든 이탈리아계 미국인 조각가인 아르투로 디 모디카가
상하이에도 황소상을 만들었다고 한다~
뉴욕의 황소상의 길이와 높이, 무게까지 같지만 뉴욕 황소는 어두운 금색에 머리를 왼쪽으로 하고 있는 반면
상하이 황소는 빨간색이고 오른쪽을 보고 있다고 한다

반짝 반짝 불이 들어오는 와이탄 3호 

1916년에 지어진 와이탄 3호는 2004년 봄에 외관은 그대로 유지한채
내부에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렌치 레스토랑 장조르주 등 음직점, 바, 스파 등
일류 브랜드숍을 갖춘 멋진 쇼핑몰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와이탄3호 7층에 위치한 뉴하이츠 는
푸동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인데
톰크루즈, 정우성 등 유명 연예인들이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다고 한다 

뉴하이츠에서 칵테일 한잔 하면서 멋진 푸동의 야경을 보는것도 좋을듯 :)

푸동의 건물에 서서히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오로라 빌딩!
너무 이뻤다

물론 동방명주의 포스가 최고긴 하더라 ㅋ

깨알같이 난간에 매달려 푸동의 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늘어난다며 ㅋㅋ 

게다가 어떤 사람은 물에 빠지기 까지;;;
실제로 구명보트가 와서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냈다;;

드디어 해가지고~
멋진 자태를 뽐내는 푸동의 모습!

와이탄의 건물들도 모두 조명을 밝히고 있다..

와이탄 거리는 꽤 길다란 산책로로 이어지는데
끝에서 부터 끝까지 걸어보려다가 결국 포기;; 

어찌나 멀고 먼지;; 역시 이런게 대륙의 힘인가보다 ㅋ

난징둥루에서 시작해서 황푸강 유람선 선착장까지 걸어오는대도 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타면 푸동까지 갈수 있다
비용은 안타봐서 나도 모른다며 ;; ㅋ

유람선 말고도 황푸강을 유유히 떠다니는 배들도 엄청나게 많더라는~ 

유람선 보다 난 저런 배들을 타고 싶었을 뿐이고;;
왠지 저곳에서는 드레스 입고 파티해야 할 분위기라며 ㅋㅋㅋ

그렇게 한참을 푸동의 야경을 구경하고 이제 다시 숙소로 고고씽!

시간이 지나자 더욱 아름다워지는 와이탄의 모습!

와이탄 건물들은 정말 하나같이 너무 다 멋지다

만국건축박람회 라는 와이탄의 애칭처럼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 유럽 각국의 건축 양식이 한곳에 집중되어 있는 모습!

와이탄의 여러 건물중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와이탄 12호 

신고전주의 스타일의 와이탄 12호는 유럽을 제외한 곳 중에서 가장 럭셔리한 건물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역시 나는 보는눈이있다며 ㅋㅋ 

사실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왠지 모를 포스에 눌려서 들어가 보진 못했다;;

아름다웠던 상하이 와이탄.. 그리고 푸동의 야경 

솔직히 말해 홍콩 야경과 비교해 어느곳이 더 멋지다고 비교할순 없지만 

홍콩야경은 홍콩야경대로..
상하이야경은 상하이야경대로..
둘다 너무 너무 멋지다는.. 

멋진 야경 덕분에 여행내내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와이탄..
그래도 벌써부터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