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hina/Shanghai

상하이 예원의 명물 만두 샤오롱빠오 전문 남상만두점 南翔馒头店

by 슬기! 2011. 5. 22.

 
상하이 예원의 명물 만두 샤오롱빠오 전문 남상만두점  南翔馒头店

상하이 여행의 둘째날!
소주의 4대정원과 함께 강남명원으로 손꼽히는 정원인 예원으로 향했다! 

예원으로 가는길은 지하철 예원역이나 난징둥루 역에서 내려 꽤 걸어야 한단다...
하루종일 예원에서 걸어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나름 럭셔리하게 (으응?)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다 

난징둥루에 위치한 호텔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미리 준비한 윙버스 택시카드를 내밀었다~
택시기사 아저씨 바로 알아 보시고는 출바알!!

윙버스 택시카드는 상하이 여행내내 완전 유용했다는~
윙버스 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스팟별로 택시카드를 출력할수 있으니
미리미리 준비해 가는 센스! 

http://www.wingbus.com/asia/china/shanghai/ 

가이드북에 깨알같이 써있는 한문을 택시기사들에게 내밀어 봤자
잘 못알아 보시더라며;;
큼직하게 써진 윙버스 택시카드 강츄! ㅋ

택시를 타자 기본요금인 12위안으로 예원에 도착했다! 

근데 여긴 어디란말인가;;
 택시기사 아저씨가 예원 입구에서 내려주는줄 알았는데;;;
주위를 온통 둘러봐도 예원이라는 글씨는 보이질 않는다;; 
일단 사람들이 몰려 가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자 얼마 되지 않아서 등장한 예원상성! 

예원상성은 상하이의 서민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는 시장으로
전통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상점 구경은 커녕 사람구경하다가 시간 다 지나갈판;;
하하하..


네네 여기는 대륙이니깐요 ㅋ

예원상성을 슬쩍 둘러보았지만
왠지 내가 원하는 그런 중국스러운 분위기랑은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다;;
왠지 우리나라 인사동과 비슷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예원상성 구경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일단 예원 입구부터 찾기로 했다~ 

주위에 친절하게 영어까지 써있는 간판이 보였지만
중국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적어 놓은거라;;; 그냥 한문을 읽는게 편하더라며 ㅋㅋ

그렇게 꼬불꼬불 예원상성 골목을 들어가자 만나게된 구곡교! 

구곡교는 예원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로
다리가 9번 꺽여 있어서 구곡교라 불린다고 한다 

구곡교의 9번 꺽어지는 곳 마다 전혀 다른 9가지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구곡교는
원한을 가진 귀신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9번이나 구불구불 꺽이게 만들어 놓았다는 설도..
(귀신은 직진밖에 못한다나 뭐라나.. 물론 이건 믿거나 말거나 ㅋ)

구곡교는 특히나 밤의 모습이 더더더 아름다웠는데
구곡교 중간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호심정 이라는 찻집의 불빛이 예술!! 

예원은 낮에가도 좋지만 밤에가면 반짝 반짝 빛나는 조명 덕분에 더더 이뻐지는 듯 하다 :) 

구불구불 구곡교를 건너가면 바로 예원의 입구가 나오는데
예원으로 들어가기전..
예원의 명물로 불리우는 샤오롱빠오 전문 남상만두점에 가보기로 했다

구곡교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남상만두점
1층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남상만두점의 샤오롱빠오를 먹기위해 기다리고 있는 줄이다;;

남상만두점은 1층과 2층의 가격이 각각 다른데
간단하게 맛만 보려고 따로 2층으로 올라가진 않고 1층에서 열심히 줄을 기다렸다;;

남상만두점 1층에서 주문 가능한 샤오롱빠오 종류는 2가지
그것도 시간대별로 파는게 달라서 결국 선택할수 있는게 없는거라는 ㅋㅋ 

10시부터 11시까지는 무조건 시엔러우샤오롱빠오를 먹는거고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시에펀샤오롱빠오를 먹어야 한다 ㅋ 

16개로 나오는 갯수는 같은데 가격은 각각 

그래도 샤오롱빠오 16개에 20위안이면 정말 정말 저렴한거다
(딘타이펑에서는 5개에 40위안이 넘으니 말이야;;)


줄은 엄청나게 길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었다..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샤오롱빠오


먼저 20위안을 내면 이런 표를 나눠주는데..


이렇게 표를 내밀면 방금 쪄낸 육즙가득 샤오롱빠오를 한판씩 내어준다

나무젓가락과 초간장은 한쪽에 비치되어 있으니 알아서 가져가는 셀프!
개인적으로 초간장 듬뿍 뿌리는거 강츄!

 
이게 바로 그 유명하다는 남상만두점의 샤오롱빠오 

16개가 오밀조밀 잘도모여있다~ 

사람 바글 바글 거리는 예원 거리의 한구석에 자리를 잡고 시식 시작!!

샤오롱빠오 안에 가득한 육즙~
아무 생각없이 원샷했다가는 입천장 홀라당 까지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으니
충분히 식혀 먹어야 한다~ 

육즙하나 흘리지 말고 원샷!! 

음..
음..
음.. 

사실 가이드북에서도 유명한 샤오롱빠오 전문점이긴 하지만
한국인 입에는 잘 안맞는다고 하던데..
정말 잘 안맞더라며 ㅜㅜ 

그래도 이왕 오래 기다려서 구입한거라 예의상 한개 더 집어 먹었는데..
결국 포기 ㅜㅜ


남은 샤오롱빠오는 옆에서 우리가 언제쯤 저걸 버릴것인가 열심히 지켜보시던
여인들에 손에 넘어갔다
(정확히 말하면 쓰레기통에 버릴려고 했으나 바로 낚아채서 가져가심;;)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니 다른사람에게는 맛있을지 모르겠지만
내 입엔 별로 였다 ㅜㅜ (원래 음식 잘 안가리고 잘먹는 여자인데 말이야 ㅜㅜ) 

가이드북에서도 비추라고 써있어서
먹을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지만
사람들이 죄다 줄서서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그만 낚이고 말았다는 ㅜㅜ 

결론은 예원의 명물인 남상만두점은
예원의 맛집은 아니라는 말씀!! ㅋ 

텁텁한 입속은 환타로 개운하게 가글해주고
이젠 예원으로 고고씽!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