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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orea/Jeju Island

제주도 여행 : 성산일출봉의 두 얼굴

by 슬기! 2008. 7. 13.

성산일출봉은 원래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으나

너비 500m 정도의 사주가 1.5km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이어 놓았다고한다

성산일출봉 꼭대기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돋이도 엄청 유명하다던데.. 아침에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것만 같아서

해돋이는 미뤄두고성산일출봉에 오르기로 했다 ^^

성산일출봉 앞을 지키고 계시는 돌하르방~ 안녕하셨쎄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성산일출봉~

안내도를 보니 정말 대단한 저 가운데 운동장으로 써도 되게따~; ㅋ

근데 역시 안개가 ㅜㅜ

안개 자욱한 성산일출봉.. 쩝..

다행이 비는 그쳤지만 아직 구름인지 안개인지가 걷히지 않아서 성산일출봉의 멋지구리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왔으니 일단 올라가 보기로~

성산일출봉의 입장료..

올라가 보면 입장료 전혀 전혀 아깝지 않더라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성산일출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걸어서 대략 2~30분 걸린다고 하는데..

밑에서 올려다본 거리로는 족히 40분은 넘게 걸릴꺼 같은데?;; 하하

힘을내어 본격적으로 올라가는길.. 처음에는 저렇게 오르막 길이 계속 되다가..

나중엔 꼬불 꼬불 계단이 이어진다 ㅜㅜ

평지가 아니고 거의 산행 하는 수준이라 넘넘 힘들었다는;;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우도의 모습~

안개인지 구름인지에 덮혀서 넘 멋진 장관~~ 캬~

성산일출봉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볼거리들도 많이 있다..

각각 돌에 얽힌 사연들을 읽다보면 정말 신기한것들이 많더라고 ^^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내모습도 ㅋ

저 멀리 보이는게 코끼리 바위이다 이 코끼리 바위에 얽힌 사연은..

제주도에는 신선을 지키기 위해 장군들이 있었는데 모두 바위로 화신했다고 한다

그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장군바위가 코끼리 바위라고
이 바위 밑을 지나간 사람은 고질병이 치유되고 특히 귀와 눈이 맑아진다 한다

나도 지나갔는데 귀와 눈이 맑아 지는거 맞나요? ㅋ

암튼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올라가니 드디어 정상이다!

그.. 그런데.. 안개인지 구름인지 이게 뭐니 ㅜㅜ

전망대에 오르면 넓은 분화구가 보여야 하는데 정말 하나도 안보인다 ㅜㅜ

지금 이 상황에서는 저 망원경도 무용지물 ㅜㅜ

허무해 허무해..

허무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좀 기다려 보니 한라산쪽으로 구름이 조금 걷히기 시작한다.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시는 한라산님~

근데 구름이 있고 막 그래서 그런지 왠지 더 멋져 보이는걸? 하하

긍정적인 사고 방식이 중요하다! ㅋ

그리고 오밀조밀 제주도의 모습도~

올라오니 너무 좋다~

구름이 조금씩 없어지는거 같아서 좀더 기다릴려고 했으나

어느새 또 구름이 몰려온다.. 하하하;;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면서 내려가는길..

멋진 장군바위들이 지키고 있어서 성산일출봉에는 독수리오형제 따위는 필요도 없을듯! ㅋ

저 멀리 우도의 모습~ 우도쪽에도 구름이 많이 걷힌거 같다

열심히 내려왔는데ㅜㅜ 헉~ 구름이 거의 없다..

위에 있는 성산일출봉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올라갈때와 내려갈때의 모습은 정말 천지차이..

성산일출봉의 두 얼굴을 본거 같아 신기했다 ^^

햇님도 슬슬 밖으로 나올 준비를 ;;

완전히 다 내려오자.. 정말 뚜렷하게 보이는 성산일출봉..

아.. 다시 한번 올라가야하나? 지금 올라가보면 진짜 멋지게 보일텐데..

몇번이고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도 저 히 다시 올라가기 힘들다 ㅜㅜ

운동부족 고고씽의 한계;;

(사실 이날 어찌나 힘들던지 다리가 후들 후들 ㅋㅋ)

내일 만약 내가 일찍일어난다면 성산일출봉으로 일출보러 올꺼야! 라고 혼자서 생각한뒤에

(이게 지켜질 확률은 거의 0.00002% 정도? ㅋ)

발길을 돌릴수 있었다 ^^

그리고 반가운 돌하르방 아저씨..

사실 기념품 이런거 잘 안사는 편인데..

그래서 돌하르방도 역시 안샀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탐난다.. 쩝..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남아 있는게 다행 ^^

누군가가 나에게 이번 제주여행에서 어디가 가장 좋았냐고 말한다면..

난 주저없이 성산일출봉이라고 말할꺼다..

비록 구름때문에 멋진 분화구도.. 뚜렷한 한라산도 못봤지만..

비록 운동부족으로 올라갔다 내려오는길은 다리가 후들거려서 쓰러지는줄 알았지만..

구름이 있어서 더더더 멋진 풍경들이었고..

힘들게 올라간 뒤에 본 풍경들은 나에게 더 감동이었다..

담엔 꼭! 꼭! 일출을 보러 올꺼다!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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