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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Beijing

중국 북경여행 : 따쯔란광장 천안문 광장 그리고 자금성

by 슬기! 2009. 7. 14.



평양옥류관에서의 배부른 점심식사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북경여행의 시작!! 유후!!!

첫번째 일정은 북경 근대화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는 따쯔란 광장
중국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천안문 광장
영화 마지막 황제의 배경이 되었던 자금성 관광

작은 미니 버스로 이동하는 길에 가이드님하가 여러가지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를 해준다..
물론 들을때는 귀쫑긋 엄청 신났는데
지금은;;; 하하하

 
이곳이 바로 따쯔란 광장!!
입구에서부터 멋쟁이 포스가 느껴져서 므흣했는데...


사람은 왜이리 없는거니? 응??
음... 음.. 음...
가이드님하가 저 끝까지 보고 오라고 시간을 주셨으나..
날은 더웠고..
미친듯이 더웠고..
계속더웠고..

결국 중간까지 걸어가다가 포기..
중간중간 여러가지 상점들이 있는거 같았는데...
뭐 그냥 다 패스...

그냥 천안문 광장 고고씽!! ㅋ


천안문 광장 가는길에는 오토바이 택시(?) 도 있다
삿갓을 쓰신 아저씨의 오토바이 택시 뒷자석의 우산은 아마도 햇빛가리는 용도인듯 ㅋㅋ
길을 물어 보시는 아줌니 우산도  우산이 아니라 양산이라는 ㅋ

내가 이 사진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미친듯이 더워서 양산 혹은 우산이 필요했다는거;;

따쯔란 광장에서 10분정도 걷다보면....

드디어 나온다..


천안문광장

천안문 광장은 중국 북경의 도시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장 남북길이가 880M, 동서의 넓이가 500M,면적이 44만 평방미터이다.

천안문 광장은 1651년에 설계되었다가 1958년에 시멘트로 접합하면서 처음의 네 배나 큰 현재의 규모를 갖추게 되었으며
광장안에는 100만명이 들어가 집회및 행사를 수용 할수있고, 세계 도시중에 도심 가운데에서 가장 큰 광장이란다

이 곳은 중국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이 벌어졌던 현장이기도 하다
1919년 5.4운동이 시작되었던 곳도, 문화대혁명이 전개되던 곳도, 1966년 100만명이 넘는 홍위병이 운집한 곳도,
1976년 4인방과 주은래 양편 지지세력 의 충돌이 있었던 곳도 이곳이며 1989년 6월 천안문사태가 발발했던 곳도 이곳 천안문광장


광장 북쪽에는 천안문이 우뚝 솟아 있고 중앙은 인민영웅기념비,기념비 남쪽은 모택동 주석 기념당과 정양문,
동서 양측은 중국역사 박물관과 인민대회당사가 자리하고있다


이것이 바로 천안문!!
(티비나 신문 등에서 너무 많이 본 곳이라 새롭지도 않더라는 ㅋㅋ)

천안문은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언한곳으로 천안문 위에는 마우쩌뚱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있으며
초상화 양쪽으로 '중화인문공화국만세'  '세계인민대단결만세'라고 적혀있다

건국 당시에는 마오쩌둥의 군복 차림 초상이었으나 1950년대 중반에 인민복 차림의 마오쩌둥 초상으로 교체 되었으며
초상화는 군복 차림에서(1949년 부터 1950년대 중반) → 정면에서 본 인민복 차림(1950년대 중반 부터 1960년대 중반)
→ 약간 옆에서 본 인민복 차림(1960년대 중반 부터 1980년대 까지) → 현재 정면에서 본 인민복 차림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초상화는 국경일 전날인 9월 30일에 다시 칠해지며 10년 마다 교체된다는 사실!!
(1989년 6. 4 천안문 사태 때 학생이 던진 페인트로 더럽혀진 적이 있다)

 마우쩌뚱의 정책 중 옳지 않았던 것도 있고 그로 인해 중국의 발전에 저해가 된 부분도 있지만
오늘날 중화인민공화국의 존재 자체가 마오쩌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그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다른 이가 따라올 수 없을정도라고....


그리고 천안문과 마주보고 있는 저것이 인민영웅기념비!

19~20세기 중국 혁명과정에서 희생된 인민들을 위한 기념비로 1958년에 완성.
인민영웅기념비는 높이 약 38m, 면적 3000㎡, 무게 약 10,000톤에 달하는 거대한 석조 비석으로, 
칭다오· 산둥지방· 펭산 등지로부터 공수한 약 17,000개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만들었다고한다

비석의 대리석 받침대 네 면에는 근대 약 100년간의 혁명 역사를 조각한 8개의 거대한 부조가  있으며
각각의 내용은 아편전쟁이후 혁명과정의 기념비적인 사실들이 조각되어 있다고한다

기념비의 정면에는 '인민 영웅들은 영생불멸하라'라는 마오쩌둥의 친필 명각이 새겨져 있으며
기념비의 후면에는 마오쩌둥이 초안을 잡고 저우언라이가 쓴 비문이 있고
기념비의 계단에는 1989년 6월 4일 민주화를 요구하며 연좌시위를 벌였던 톈안먼사태 생긴 총탄 자국이 남아있다고 한다.

인민영웅기념비 뒤쪽으로 보이는 마우쩌뚱 주석 기념당에는
실제 마우쩌뚱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어
평일뿐만아니라 주말에도 국내 관광객들이 엄청나게 방문한다고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나 관람시간도 정해져 있고 안의 분위기는 엄청나게 살벌하다고;;;;


천안문을 바라보고 섰을때 오른쪽에 보이는 중국역사박물관

1912년 건축 공사를 시작해 1926년 개관한 베이징역사박물관을 모태로
1959년 9월 건물을 완공하고, 1961년 7월부터 정식 개방한 중국역사박물관

크게 원시사회·노예사회·봉건사회로 나누어 전시하였으며, 다시 시대순으로 분류해 9,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 부설 혁명박물관을 두고 구민주주의 혁명과 신민주주의 혁명으로 나누어 3,600여 점을 진열해 놓았다고..

총 32만 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중국역사박물관..
중국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려봐도 좋을듯 :)

(근데 지금은 뭔가 공사중인듯 싶네)


중국역사박물관 반대편으로는 인민대회당이 자리잡고 있다

천안문광장, 중국역사박물관, 민족문화궁, 베이징잔 등과 함께 중국정부 수립 후 10년간 중국건축을 대표하는 건물로
중국 공산당과 중국 정부의 활동 거점이다

1959년 8월 완성되었으며 건축면적은 17만 1800㎡이고
중앙의 큰 홀 뒤쪽에 정면의 너비 76m, 안쪽으로의 길이가 60m로 탁 트인 인민대표대회의 회의장이 있다.
이 회의장에는 1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연회장도 있다.  

그 밖에 전국인민대표회의 집무실과 전국 각 성, 시, 자치구의 회의실 등이 자리잡고 있는 인민대회당.
중요회의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유료로 말이다 ;


천안문 광장을 대충 둘러봤으니 이제 기념사진을 찍어볼까?


저 멀리 보이는 천안문이 잘 보이도록 조금더 다가가서 찰칵 :)

이제 천안문을 지나 자금성으로 들어가 보는 시간~


천안문 근처에는 무서운 중국 공안들이 여기저기 엄청 많이 있었다~
가이드님 말로는 저기 보이는 파란색 옷이 공안이고
오른쪽의 초록색옷은 공안이 아니고 다른 뭐라고 했는데 까묵;;;

암튼 중국 사람들은 공안을 제일 무서워 한다고한다..;;
괜히 나도 같이 쫄아서 슬금 슬금 ㅋㅋ


드디어 천안문을 통과하는 시간..

절대 하늘에서 비가 내린게 아니다..
그저 사람들은 태양을 피하고 싶었을뿐;;;


천안문을 빠져나가 300m정도 가면 자금성(고궁박물원)의 입구인 우문이 나온다
높이 37.95m의 누각을 중심으로 동서의 기둥을 짜맞춘 ㄷ 자형 건축으로 벽의 두께는 무려 36m로 세계 최대급!

문 앞의 광장은 예전에 형장으로 이용되어 채찍질이 행해졌던 곳이라고 한다

광장 오른쪽에서 표를 끊고 드디어 자금성으로 입장!

중국의 관광지는 대부분 입구와 출구가 다른것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넓고 넓은 중국의 관광지에서 길을 잃어버리면 절대로 들어왔던 입구로 돌아가면 안된다고..
(대부분 한국사람들은 길을 잃어버리면 언젠간 다시 나오겠지란 생각으로 입구에서 기다리지만...
입구와 출구가 다른 중국에서 그랬다간 낭패;!)

입구와 출구가 다르므로 일행을 잃어버리면 그냥 그자리에서 얼음! 하고 기다려야 해욧!!

역시 자금성도 입구와 출구가 달랐다..
지금 들어가는 입구는 우문 이지만 나중에 자금성을 관람하고 나갈때는 고궁박물원이라고 써진 문으로 나가게 된다


들어가자 마자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성...

8백 여 개의 건축물과 9천 여 개의 방이 있는 곳.
10m에 이르는 높은 성벽과 50m 너비의 거대한 해자로 에워 싸인 자금성은
정말 드넓은 뜰과 수많은 건물로 지어져 빠져 나올 수 없는 미로다.  

자금성은 명·청 때 500여 년간 24명의 황제가 살았던 궁전으로
1406년 수도를 난징에서 베이징으로 옮기면서 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의 역사라 불리는 자금성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14년간 100만 명의 인부가 이 공사에 동원되었으며 실제로 사용된 건축 자재의 양도 상상을 초월!

무려 벽돌 1억만 개와 기와 2억만 개가 사용되었고
기둥에 쓰일 나무는 사천지방에서 조달된 것으로 운송에만 4년이 걸렸으며 
전각의 받침대와 부조에 쓰인 돌은 50km 떨어진 채석장에서 날랐다는;;;
(자금성의 이름의 유래가 지을때 자금이 많이 들어서 자금성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단다 ㅋㅋ)


성 내부는 정무 처리를 위한 구역(외조)과 황제의 주거 구역(내정)으로 나뉜다
남쪽에 있는 외조는 자금성의 정문인 오문에서 시작되며  태화문 · 태화전 · 중화전 · 보화전이 한 줄로 늘어서 있고,
외조의 북쪽으로 내정이 펼쳐진다. 내정의 주요 건축물로는 건청궁 · 교태전 · 곤녕궁 등이 있다.

자금성 바닥에는 걸을 때 경쾌한 발소리를 내는 특별한 벽돌이 갈려 있는데
이 벽돌의 비밀은 땅 밑에서 뚫고 올라올지 모를 침입자를 막기 위해 40여 장의 벽돌을 겹쳐 쌓았으며
성 내에는 후원을 제외하고는 나무가 전혀 없다! 이유는? 영화에서 처럼 암살자가 나무에 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누가 나 죽일까바 걱정되서 어떻게 살았을까?;; 역시 난 황제체질은 아닌듯 ㅋ)

자금성은 1949년 중국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에야 비로소 일반에 공개되었으며
과거의 궁전이라는 뜻에서 공식 명칭은 ‘고궁’이 되었다.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시작된 죽음의 레이스...
덥고 푹푹찌는 날씨에 걸을힘도 없었지만 하나하나 문을 통과하면 나오는 새로운 세상이 너무 신기했다..
두시간 정도 걷는 거리라고는 했지만 하나하나 꼼꼼하게 둘러보려면 정말 하루종일도 모자랄듯한 규모!!

더 놀라운건 거대한 자금성 안의 모든 문이름과 그곳에서 했던 일들 그리고 여러가지 역사이야기들..
어떻게 하나도 헷갈리지 않고 설명해주시던 가이드님;;;
정말 패키지여행은 가이드님을 잘만나야 한다!! 세중투어몰 권가이드님 짱! ㅋ

여러가지 설명과 곁들인 즐거운 역사공부...

외조의 마지막문인 보화전에 다다랐다...
보화전은 명대 황제가 태자나 황후를 책봉할때 신하들의 하례를 받던 곳이라고 한다
특히 이 보화전은 명청시대의 관리등용문이었던 과거 시행장소로 유명하다고


바로 이곳이 황제의 자리!
위쪽에 권륭제가 군왕으로 천하의 최고준칙을 세운다는 의미의 황건유극이라고 쓰여진 현판도 있다


자금성의 태화전, 보화전, 건청문 좌우에는 금으로 도금된 이런 대형 물항아리가 30여개 있다!

이것의 용도는?!!  

바로.. 화재진압을 위한 방화수를 담은 항아리~~
(아래 불지피는 곳은 겨울엔 얼까봐;;; ㅋ)

근데 이 물항아리는 금으로 도금되어 있었으나 1900년 8개국 연합군이 북경을 침공했을때
이 금항아리를 모두 가져가려고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그냥 겉에 금만 마구 벗겨갔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저모냥;;;
(저 빗살무늬가 무늬가 아니었던것 ㅋㅋ)

그리고 보화전 뒤쪽으로...


답도 중  가장 거대한! 자금성 내 최대의 석조 작품인 운룡대석조 가 있다
(답도 : 황제만이 가마를 타고 오를수 있는 계단의 경사면)
이 운룡대석조에는 소용돌이치는 구름위를 날아다니는 아홉마리의 용이 생동감있게 조각되어 있다!

더욱 놀라운건 왼쪽에 계단위에 놓은 저 대리석이 모두 한덩어리라는 사실!!!
길이가 17m에 무개가 약 250톤이나 되는데 말이다;;;

이 대리석은 베이징 남쪽 50km지점의 방산에서 수송해 왔는데 당시 이 대리석을 수송하기 위해
무려 2만명이 동원되었고 추운 겨울 이 대리석을 운반하기 위해 길에 넓고 깊은 도랑을 파고 물을 부어
빙판을 만든뒤 빙판위로 밀어서 운반했다고;;;;
정말 어마어마하다;; 덜덜덜

중국의 인구가 괜히 많은게 아닌가봐;; ㅋ


사실 자금성의 구석구석 여러가지 소개할것이 무궁 무진하게 많이 있지만...
이거 설명하다간 밤새겠다며..

직접 보고 직접 느끼길 권장합니다 :)
(절대 생각 안나서.. 귀찮아서 그런거 아님;; ㅋㅋ)

간략하게 설명하면...
외조의 보화전을 지나 내정의 건청문 건청군 교태전 등등등 지났음 ㅋ

그리고
자금성의 마지막 끝에 자리잡은 정원인 어화원
궁후원으로도 불렀으며 어린황자가 뛰어 놀던 곳으로 면적은 1만 이천 제곱미터!
(자금성에서 유일하게 나무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화원의 유명한 나무... 연리지..
연리지는 두뿌리에서 나온 나무가 하나로 합쳐져서 자라는 나무로..
보시다시피 인기폭발!! 이다!

이 연리지 앞에서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좋다는 말이 있어서
다들 사진찍느라 난리 난리 ㅋ


그리고 드디어 출구!!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의 자금성..
대충 직진 코스로 속달로 둘러봐서 두시간이지 좌우에 위치한 건물 안의 전시장까지 다 구경하려면 정말
2박 3일 걸릴듯한 자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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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올때는 오문으로 들어오고 나올때는 고궁박물원이라는 현판이 쓰여진  자금성의 후문인 신무문으로 나왔다.
중국 현지에서는 자금성을 고궁박물원이라고 부른다고 하네;;


그리고 자금성을 나서면 건너편에 자그마한 산이 보이는데 바로 이곳이 경산공원!
근데 어이없는건 저게 인공적으로 만든 인공산이라고;;;
흙을 파서 쌓아 만들었다는;;

저 높이 중앙에 있는 정자가 만춘정인데 저 곳에 오르면 넓은 자금성을 한눈에 볼수 있다고 한다
해질무렵 자금성의 모습이 그렇게 아름답다고 하던데;;;;

다음에 북경에 또 올 기회가 있다면 저길 올라가 볼까?;;
(자금성 일일이 걸어다니지 않고 그냥 한방에 ㅋㅋ)

꽤나 힘들고 빡쎈 천안문 광장 + 자금성 투어가 끝나고...

이젠 인력거타는 시간 유후!!


자금성 후문에는 깜찍한 카트를 몰고 가는 공안도 계시네요;;

맘 같아선 타고 가고 싶었지만... 저거 탔다간 영영 한국 못올까바;;; ㅋ

암튼 다시한번 느끼지만 그냥 보는것과 알고 보는건 정말 천지차이다!
아는만큼 보이고 보이는만큼 느낀다!!
하나하나 모든 건물에.. 장소에.. 조각에.. 의미가 있고
그 의미를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하는 재미있었던 천안문 + 자금성 관광

만약 자금성을 자유여행으로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필히!! 중국 역사 혹은 자금성에 대해 공부하고 오세요!
꼭!! 공부한것의 두배 아니 세배이상 더 멋진 경험을 하시게 될거랍니다!!
고고씽처럼 귀차니즘이 강하신 분들은 믿을만한 패키지 여행으로 고고씽!

고고씽의 즐거웠던 북경 여행은 세중투어몰과 함께했습니다 :)
자세한 일정을 보고 싶으신분들은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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