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여행 인력거 투어로 중국인들의 생활 엿보기 & 중국 기예쇼 관람

천안문 광장을 지나 어마어마한 자금성을 2~3시간 정도 열심히 걸어다녔더니....
힘들다...

더이상 걸을수도 없는 나의 아픔을 이해하셨는지 가이드님 왈!
이제 인력거 투어 하러 가욧!! 유후~ (물론 정해진 일정이었다며 ㅋㅋ)

인력거 투어역시 내가 이용한 세중투어몰 북경 패키지 상품안에 포함된 일정으로
따로 옵션 없이 이용이 가능했다!!

파란색 시원한 인력거가 줄줄이 늘어서 있는 곳!
이곳에서 인력거 탑승하면 된다!!

근데 내가 생각한 인력거는 리어카 처럼 그냥 사람이 걸어서 끄는줄 알았는데
요건 자전거가 달린 인력거!!

내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자 자기를 찍어달라면서 포즈 취해주신 센스쟁이 아저씨 ㅋㅋ
왠지 부끄러우셨는지 수줍게 미소를 지어주신다!!

각자 두명씩 짝지어서 인력거 탑승!
근데 인력거를 운전하시는 분이 심하게 마르시고 나이드신 어르신분이라....
괜히 마구 뻘쭘해지고 미안 시리고 그랬다;;

근데 어찌나 힘이 좋으신지;; 슝슝 아주 잘 가신다!!

드디어 좁다란 골목으로 진입!!

흔히 보는 관광지 말고 정말 중국인들이 살고있는 마을의 뒷골목을 돌아다니는 인력거!
흔히 볼 수 없는 광경이기에 더욱 기대된다!

어렸을때 시골에 가면 이런 슈퍼 아니 가게가 꼭 있었던거 같다..
우리 할머닌 이런 가게를 전빵 이라 부르셨고
시골에 가면 매일 매일 몇백원씩 쥐어주시면서 전빵에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왠지 내려서 불량식품 하나 사먹어야 할것 같은 기분!

좁다란 골목에 오손도손 앉아서 무언거 즐기시고 계시는 분들!

자세히 보니 카드게임을 즐기고 계셨다!
중국엔 특히 윗통을 벗으신 아저씨들이 상당히 많다!

가이드님 말로는 중국 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별로 신경안써서 그러는 거라고 하신다!
워낙에 더워서 그냥 훌러덩 훌러덩 하시는듯!!

이분들도 훌러덩!!!

중국인들 생활 구경한다고 혼자서 이런 골목 들어왔다간 무서워서 도망갈듯;;;;

꽤나 낡은 자전거 와 리어카의 결합!
왠지 있어 보이는걸?

하하호호 뭐가 그리 즐거우신지...

가이드님 말로는 북경에서 개를 키우는 건 북경시민 밖에 허가가 안난다고 한다!
한 가족에 한마리밖에 허가가 안나며 그래서 강아지들에게도 북경강아지라는 증명서가 따로 나온다는;; ㅋ
따라서 이렇게 개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 분들은 다 북경시민인것!
(중국에선 북경 시민권(?)을 따기도 상당히 어렵다고 한다)

중국사람들은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서 돈이 아무리 많아도 옷이나 겉모양을 치장하는데 절대 돈을 안쓴다고 한다
자기를 위해서 돈을 쓰지, 남에게 보여지는 옷을 사려고 돈을 안쓴다는 말..
그래서 옷을 허름하게 입었다고 가난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한다! 엄청나게 큰 부자들도 허름한 옷만 입는다고..

역시 사람은 겉모습 보고 판단하며 안된다! ;;

대략 15분 정도의 인력거 투어가 끝나고

중국 3대 기예쇼를 관람하러 갔다..

사실 이런 기예쇼는 패키지 여행이니깐 관람할수있는것!
취향에 따라서 다소 지루하거나 할 수도 있지만 뭐 가끔 이렇게 봐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런거 재밌어라 하는 고고씽은 한시간이 언제 지나갔을지도 모르게 후딱 지나가 버리더라는 ㅋㅋ

게다가 친절한 가이드님이 완전 좋은 좌석으로 맡아주셔서 마음껏 사진찍고 마음껏 즐길수 있었다 캬

근데 정말 신기하더라는 어쩜 저렇게 신기한 묘기(?)를 부릴수 있는건지

이런 인간 피라미드 쌓기는 기본이고

각자 6개씩의 쟁반 돌리면서 이런 탑도 쌓고

자전거 하나에 셀수도 없는 사람들이 단체로 우르르 타기도 하고

중간중간엔 재미있는 퍼포먼스도 함께 했다!
사진으론 웃긴건지 안웃긴건지 확인이 안되는구나;; ㅋ

또 관객한분을 부르더니 이런 대형 항아리에 넣어가지고는 두다리로 번쩍!!
연약한 여자였는데 하체힘이 장난이 아니셨다!

쇼의 하이라이트는 수십번(?) 얼굴을 바꾸는 변검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당췌 어떻게 하는거야~~~ 고민했지만 정말 신기했던 변검
가면을 수십개 쓰고 공연을 시작하는건가;;;;

암튼 화려했던(?) 기예쇼 관람도 끝이나고~~

편안하게 전용버스에 앉아서 저녁먹으러 고고씽!!

오늘 저녁메뉴는 북경오리 바로 베이징덕!
베이징덕은 한국에서 먹어본 그 맛이랑 그렇게 큰 차이는 나지 않았다!

살짝 소스가 느끼해서 북경오는길에 뱅기에서 챙겨온 고추장을 꺼내  찍어 먹었더니 맛은 굿!!

역시 한국사람 입맛엔 고추장이 최고! ㅋ

고고씽의 즐거웠던 북경 여행은 세중투어몰과 함께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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