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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uise (Europe)/Italy

쥰세이와 아오이의 그 곳..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다..

by 슬기! 2009. 8. 5.





쥰세이와 아오이의 그 곳..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그 순간...

20대 초반의 어느 시점..
밤새 읽고.. 또 읽고..
눈물로 범벅이 되어버린 나의 베개 옆에
항상 함께했던...

냉정과 열정사이..

 그리고 내 기억속에 강하게 각인되어 온 그곳..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지난 2006년 이탈리아를 방문했을때 빠듯한 일정 탓에 피렌체를 보지 못해 얼마나 안타까웠던지..

간절히 기다렸던 오늘..  

드디어
피렌체 두오모를 오를수 있게되었다..


날씨도 너무 좋았고
기분도 너무 좋았고

판타스틱!!


저기 보이는 쿠폴라의 정상에 오르고 말꺼야...


피렌체 두오모 쿠폴라의 입구..
길게 늘어선 줄.. 기다리는 내내 두근 두근 거렸다..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맹세들...
물론 어김없이 한국말도 있었지!;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려면 463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두오모에 오를 수만 있다면 463개의 계단 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구!


드디어 시작된 계단들..

어두침침한 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면서 가슴이 벅차오르기 시작했다..

힘들다는 것보다..

내가 피렌체의 두오모에 왔다는것이 더 큰 기쁨이었다..


계단을 오르는 중간 중간 조그만 틈 사이로 보이는 멋진 피렌체의 풍경들


그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보려는 한사람..

그리고 그를 찍는 나..


동글 동글 어질 어질 좁다란 계단을 끊임없이 오른다..

가끔은 내려오는 사람들과 섞여 땀으로 범벅된 피부가 맞닿기도 하지만..

괜찮다!

여기는 피렌체 두오모니까!


이제 거의 다 올라온 모양이다...

463개의 계단이 생각보다 만만하진 않았지만..
중간 중간 이런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기에 괜찮아..


그리고 이제 드디어 마지막...

가파른 계단 저 끝을 올라가면 이젠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는거다..


드디어  

빙고!


내 앞으로 펼쳐진 어이없는 광경에 한동한
멍~ 하니 있을수 밖에 없었다...


힘든 숨을 내몰아 쉬며

바닥에 털썩 앉아서 올려다 본 하늘..


그리고 발밑에 피렌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거야?!


어느것 하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들.. 모습들..


정말 꿈만 같던 순간들...



사실...
셔터를 누르는 순간도 아까웠다..

조금이라도 더
내 눈속에..
내 마음에..

다 담아두고 싶었으니까..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에 오르고 나서야  

왜..

쥰세이와 아오이가 이곳에서 만나자고 한것인지..
조금은 알것 같았다..

그리고..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그때 그 소녀도

이제는 더이상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갈팡질팡 하지 않게 되었다..
 

아오이 처럼..



안녕!

피렌체 두오모..



p.s 이번 피렌체 두오모 이야기는 개인적인 감정이 격하게 이입되어
기존 고고씽의 여행기와는 좀 더 다르게 쓰여졌어요;;

그래도.. 어쩔수 없어요..
피렌체 두오모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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