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 자랑스런 세계자연유산 아름다운 성산일출봉
누군가에게 있어 여행은
늘 새로운 곳만 찾아 다니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 여행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것도 무척이나 반가운 일이지만..
언젠가 보았던 그날의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만나는 그곳도 나에겐 너무나 즐거운 여행
:)
대략 1년 반전에 보았던 제주 성산일출봉을 다시 마주하고 선 지금..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가움이 묻어나오는것 처럼 말이다..
게다가 오늘 날씨는 완전 환상적이다!!
이게 과연 겨울이 맞는걸까?
계절을 잊은 듯한 따뜻한 햇살과 맑게 개인 하늘~~
안개에 뒤덮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그날의 기억보다 훨씬 멋진 성산일출봉의 모습:)
제주도에 왔으니 올레길도 걸어보고 성산일출봉도 올라가겠다고
캐리어에 꾸겨 넣었던 커다란 운동화도 꺼내신고~~
( 수성사인펜 포스의 압박이 크긴하지만; ㅋ)
출발!!!
( 성산일출봉 입장료는 2,000원! )
성산일출봉 초입에는 이렇게 울퉁불퉁 현무암길로 시작된다..
아직도 궁금해..
평평한 돌로 길 만들어 두면 올라가기 훨씬 편할텐데;;
왜 저렇게 울퉁불퉁 현무암으로 길을 만들어 놓은걸까?~
내가 모르는 뭔가 특별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꺼라는;;; ㅋㅋ
(음모론;;;)
성산일출봉을 오르기 시작한지 채 10분도 안되서 등장하는 중간 전망대
벌써 힘드신 분들은 이곳에서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시고~
저 멀리 보이는 제주도의 멋있는 모습을 사진기에 담으시는 분들도 계신다..
물론 내가 성산일출봉 오른지 10분만에 저기서 쉬었다는 이야기는 아니라며;;;;;;;;
한계단 두계단 오를때마다 뒤로 보이는 풍경은 정말 예술이다....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더 멋진 모습 :)
위를 올려다 보면 코가 삐쭉 튀어나온것처럼 보이는 코끼리바위도 보인다는
물론!
당근!!
코끼리바위에 얽힌 사연 있습니다 있구요 ㅋ
제주도에 신선을 지키기 위해 있던 장군들이 모두 바위로 다시 태어났는데
그 중 가장 지위가 높은 장군바위가 코끼리 바위 !
그래서 이 바위 밑을 지나간 사람은 고질병이 치유되고 특히 귀와 눈이 맑아진다고 한다~
으흐흐 물론 나도 총총총 지나갔다며 ㅋ
(요즘 자꾸 눈이 침침해져서 ㅋ)
그리고 이 바위는 곰바위~~
두번째로 지위가 높은 바위로 이바위 밑을 지나가는 사람은 덕망이 높아진다는 썰~~
저질체력 자랑하는 나에게는 30여분 정도 걸어 올라가는 성산일출봉 등반 마저도 버겁긴하지만..
이렇게 등뒤로 보이는 멋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힘이 불끈 불끈!!
역시 제주도의 푸른바다!!
최고에용 =ㅂ=b
마지막으로 꼬불꼬불 난코스를 오르면...
드디어 성산일출봉 정상 :)
저번에 방문했을대는 뿌옇게 낀 안개 덕에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안개구경만 하다 내려왔었는데
이렇게 성산일출봉의 꼭대기 까지 다 보이니깐 신기 신기~~
아마도 내가 상상했었던 모습이랑은 약간 달라서 더 신기했는지도;;
성산일출봉 밑에는 물을 매우 잘 통과시키는 용암이 놓여 있는데
약 오천여년전 상승하던 마그마가 용암속의 지하수와 반응해서 강력한 수성분출이 일어났고
분출이 끝날때까지 수성분출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성산일출봉의 분화구는 지금과 같이 사발 모양을 갖게되었다고...
라고 써 있었는데 무슨말인지는 잘 모르겠다는;; 끙
사발모양의 성산일출봉 꼭대기에 외롭게 홀로 자라고 있는 푸르른 나무 ㅋ
한쪽에 마련된 망원경을 통해서 저 멀리~~~ 제주도의 바다를 볼수 있다 :)
(근데 봐봤자 바다만 주구장창 보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 ㅋ)
성산일출봉 꼭대기에 오른기념으로 기념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제주도의 거센 바람 덕분에 초사이언인으로 변신하는 K양;;;
(누가 보면 한라산 꼭대기에라도 오른줄 알겠다는;;
겨우 30분 올라와놓고 이러고 있다; ㅋ)
오밀 조밀 모여있는 제주도의 모습~~
저 멀리 바닷속까지 다 들여다보이는데 대박!
제주도 정말 내꺼하고 싶다며~~
하늘로 훨훨 날아가려는 K양;;
* 주의 * 따라하시면 안되요! ㅋ
그렇게 기념사진 촬영놀이도 순조롭게(?) 마무리 되고~~
다시 꼬불꼬불 난코스 계단을 내려가는길..
가파른 계단이라 조심 조심;;
안그랬다간 성산일출봉 밑에까지 굴러내려가게 생겼다;
(물론 그렇게 내려가면 빠르긴 하겠지만; )
원래 어딜가던 올라가는 시간보다 내려오는 시간이 더 빠른법이지만..
성산일출봉을 내려오는 길은 올라올때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렸다..
올라오면서 미쳐 보지못했던 멋진 풍경들을 내려오는길에 모두모두 보고 또 보느라구.. ^^
저기 보이는 저 섬은 바로 우도!!!
이번 제주도 여행중 일정땜에 우도를 못가봐서 속상했지만..
다음엔 우도 스쿠터 여행에 도전해볼 생각 :)
딱!! 거기 기다리고 있으라며 ㅋ
절벽 아래 자리잡은 해녀의집도 보인다
북적 북적 확성기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여러가지 체험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다는..
나도 한번가볼까 했지만;;
계단의 압박 압박!!
(그래요 저는 운동하고 담쌓은 여자랍니다 ㅜㅜ)
정신없이 고개를 돌려가며 멋진 풍경에 취해 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출발지에 도착했다!
아 .. 뭔가 아쉬움이 밀려드는;;;
예전에 성산일출봉 다녀온뒤에 썼던 포스팅을 뒤적거리려 보니..
"담엔 꼭! 꼭! 일출을 보러 올꺼다!"
라고 써 놨던데;;
이 결심은 과연 언제쯤 지켜질까?!!
성산일출봉에는 이렇게 친절하시게도 연중 일출시간표까지 나와있는데 말이다;;
하하하
누군가가 나에게 제주도의 관광지를 추천해 달라면
수십.. 수백곳의 관광지 중에 다섯손가락 안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할 성산일출봉!
( 김영갑갤러리와 삼나무숲길 그리고 우도도 :) )
다음엔 정말 기필코 반드시....
일출을 보고 말테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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