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 하얀 눈이 내린듯 억새로 뒤덮인 아름다운 가을의 산굼부리

 
제주도 여행 : 하얀 눈이 내린듯 억새로 뒤덮인 아름다운 가을의 산굼부리

영화 연풍연가의 배경으로 나와 화제가 되었던 산굼부리..
몇번의 제주도 여행에서 한번도 방문하지 못하고 그저 스쳐지나가기만 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드디어 아름다운 산굼부리를 만날수 있었다

산굼부리는 천연기념물 제263호로 지정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마르형 화산! 

식물의 종류가 다양하여 북쪽에는 붉가시나무, 후박나무 등의 난대성 수목이 자라고,
그 밑에는 희귀식물로 겨울에 익는 겨울딸기가 자라고,
분화구의 남쪽 사면에는 서나무, 단풍나무, 산딸나무 등 온대림의 대표적인 수목들이 숲을 이룬다고한다 

뭐 사실 이런 사전이나 나올법한 이야기들은 다 제쳐두고라도
한번쯤 올라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풍경이 펼쳐지는 산굼부리

특히 가을에 산굼부리를 오르면  하얗게 눈이 내린듯이 흩날리는 억새들의 향연을 볼수 있다는..

제주의 가을 

지금.
만나러 갑니다.

산굼부리는 따로 입장료를 내야 들어 갈수 있다..
성인기준 1인당 3,000원..

그리고 입장하면 관람로를 따라 느긋하게 걸어올라가면 되는데

산굼부리를 오르면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장관!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저 멀리 한라산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실제로 제주도에서도 한라산이 이렇게 다 보이는 날씨는
1년 365일 중 30일 밖에 없다고 하던데
이번 제주 여행은 정말 날씨가 굿굿굿!!

그렇게 아름다운 억새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면 어느새 산굼부리 정상!
(사실 정상이라고 하기에도 거시기한 높이;; ㅋ)

저기 안쪽으로 보이는 곳이 산굼부리의 분화구의 모습~
어찌나 크고 넓던지..
광각렌즈로도 다 담을수 없는 풍경이었다

산굼부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
모두들 하나같이 아름다운 산굼부리와 함께 기념사진 찍느라 정신없었다

(삼) 각대님도 수고중이시군요 ㅋ

가까운 하늘공원의 억새축제도 제대로 못봤던 나이기에
이렇게 멋진 억새는 정말 난생 처음!!

실제로 억새를 이렇게 가까이 본적도 처음인거 같다..

하얀눈이 소복히 내린듯한 산굼부리의 모습

그리고 그속의 나..

귀엽고 깜찍한 나비도 억새랑 찰칵!

가을의 제주도는 정말 아름답고나!!

아쉽지만 아름다운 산굼부리의 억새를 뒤로하고
돌아가는길..

산굼부리에는신기하게도 몇개의 무덤의 모습도 볼수 있었다.. 

제주도는 들짐승 산짐승이 많아서 예로부터 저렇게 무덤주위에 돌담을 쌓아두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만 볼수 있는 특별한 풍경!

산굼부리 정상에 높이 솟아있는 사슴상!
이녀석은 제주도 백록담을 상징하는 흰사슴이라고 한다 

안녕, 산굼부리!
다음에 또 올께 :)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매력의 제주도를 모두 느끼고 싶다규!